이재용 부회장 가석방…“국민께 큰 걱정끼쳐 죄송”

입력 2021.08.13 (12:12) 수정 2021.08.1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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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복절을 맞아 가석방이 결정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 오전 출소했습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을 확정받고 재수감된 지 207일 만입니다.

국민들께 걱정을 끼쳤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늘 오전 10시 5분 쯤 출소했습니다.

다른 광복절 가석방자들보다 먼저 서울구치소 밖으로 나와 짧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국민 여러분들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쳐드렸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저에 대한 걱정, 비난, 우려 그리고 큰 기대 잘 듣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경제 활성화 대책과 반도체·백신 계획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준비된 차량을 타고 떠났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확정받고 재수감 된 지 207일만에 석방됐습니다.

이 부회장은 법무부 보호관찰심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형기가 끝나는 내년 7월까지 보호관찰을 받습니다.

주거지를 옮기거나 한달 이상 국내외 여행을 가면 보호관찰관에게 미리 알려야 합니다.

이 부회장에 대한 5년 간 취업제한 조치도 그대로 유지돼, 경영에 즉각 복귀할 수는 없습니다.

법무부 장관의 취업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박범계 장관은 고려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지난 10일 : "이재용 씨만을 위한 가석방이 아님을 제가 보여드리겠습니다. 취업 제한 통지는 이미 했고요. 그 점에 관해서 관심 많으신 거 같은데 고려한 바 없고요."]

이 부회장은 경영권 부정 승계 의혹과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 등으로 별도의 재판을 받고 있어 다시 수감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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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국민께 큰 걱정끼쳐 죄송”
    • 입력 2021-08-13 12:12:35
    • 수정2021-08-13 13:04:24
    뉴스 12
[앵커]

광복절을 맞아 가석방이 결정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 오전 출소했습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을 확정받고 재수감된 지 207일 만입니다.

국민들께 걱정을 끼쳤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늘 오전 10시 5분 쯤 출소했습니다.

다른 광복절 가석방자들보다 먼저 서울구치소 밖으로 나와 짧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국민 여러분들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쳐드렸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저에 대한 걱정, 비난, 우려 그리고 큰 기대 잘 듣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경제 활성화 대책과 반도체·백신 계획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준비된 차량을 타고 떠났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확정받고 재수감 된 지 207일만에 석방됐습니다.

이 부회장은 법무부 보호관찰심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형기가 끝나는 내년 7월까지 보호관찰을 받습니다.

주거지를 옮기거나 한달 이상 국내외 여행을 가면 보호관찰관에게 미리 알려야 합니다.

이 부회장에 대한 5년 간 취업제한 조치도 그대로 유지돼, 경영에 즉각 복귀할 수는 없습니다.

법무부 장관의 취업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박범계 장관은 고려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지난 10일 : "이재용 씨만을 위한 가석방이 아님을 제가 보여드리겠습니다. 취업 제한 통지는 이미 했고요. 그 점에 관해서 관심 많으신 거 같은데 고려한 바 없고요."]

이 부회장은 경영권 부정 승계 의혹과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 등으로 별도의 재판을 받고 있어 다시 수감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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