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코로나19 고위험군에 ‘3차 접종’ 승인

입력 2021.08.13 (19:11) 수정 2021.08.1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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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차 백신 접종, 이른바 '부스터 샷'이 미국에서 조만간 현실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코로나 19 백신을 다 맞았지만 면역 취약층으로 분류되는 고위험군에게 백신 3차 접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가운데 3차 접종, '부스터 샷'을 둘러싼 논란도 거세질 전망입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백신 3차 접종이 가능하다고 본 대상은 장기이식을 했거나 암 투병 중인 이른바 '고위험군'입니다.

이들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만큼 백신 접종을 다 마쳤더라도 추가 접종, 이른바 '부스터 샷'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 가운데 장기이식을 했거나 암환자인 경우는 3차 접종을 할 수 있게 됩니다.

FDA는 그러나 1회 접종으로 백신 접종을 끝내는 얀센 백신 접종자들에 대해선 이렇다 할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언제부터 3차 백신 접종을 허용할지는 현지 시간 13일로 예정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자문위원회의 이후에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인 파우치 박사는 이미 관련 준비작업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 : "추가 접종 결론이 내려지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데이터가 실제 추가접종 필요성을 가리킨다면 즉시 시행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파우치 박사는 그러나 "현재로선 면역력이 약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지금 당장 부스터 샷을 맞을 필요가 있다고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 3차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 성인 인구의 3퍼센트 정도인 770만 명 정도의 고위험군이 추가 접종 대상이 됩니다.

이에 앞서 세계보건기구 WHO는 전 세계적인 백신 공급 불평등을 이유로 미국의 추가 백신 접종 계획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자제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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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FDA, 코로나19 고위험군에 ‘3차 접종’ 승인
    • 입력 2021-08-13 19:11:33
    • 수정2021-08-13 19: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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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차 백신 접종, 이른바 '부스터 샷'이 미국에서 조만간 현실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코로나 19 백신을 다 맞았지만 면역 취약층으로 분류되는 고위험군에게 백신 3차 접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가운데 3차 접종, '부스터 샷'을 둘러싼 논란도 거세질 전망입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백신 3차 접종이 가능하다고 본 대상은 장기이식을 했거나 암 투병 중인 이른바 '고위험군'입니다.

이들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만큼 백신 접종을 다 마쳤더라도 추가 접종, 이른바 '부스터 샷'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 가운데 장기이식을 했거나 암환자인 경우는 3차 접종을 할 수 있게 됩니다.

FDA는 그러나 1회 접종으로 백신 접종을 끝내는 얀센 백신 접종자들에 대해선 이렇다 할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언제부터 3차 백신 접종을 허용할지는 현지 시간 13일로 예정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자문위원회의 이후에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인 파우치 박사는 이미 관련 준비작업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 : "추가 접종 결론이 내려지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데이터가 실제 추가접종 필요성을 가리킨다면 즉시 시행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파우치 박사는 그러나 "현재로선 면역력이 약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지금 당장 부스터 샷을 맞을 필요가 있다고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 3차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 성인 인구의 3퍼센트 정도인 770만 명 정도의 고위험군이 추가 접종 대상이 됩니다.

이에 앞서 세계보건기구 WHO는 전 세계적인 백신 공급 불평등을 이유로 미국의 추가 백신 접종 계획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자제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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