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효과’ 우려에 도심 계곡도 폐장

입력 2021.08.13 (21:53) 수정 2021.08.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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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은 거리두기가 4단계로 올라간 10일부터 해수욕장 7곳이 모두 문을 닫은 상태인데요,

아직 남은 휴가철, 해수욕장 대신 계곡으로 피서객이 몰리지 않을까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자치단체는 계곡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대표적 도심 계곡인 장산 계곡.

계곡 입구에 물놀이 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이 붙었습니다.

직원들이 순찰을 돌며 시민 출입을 막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광명/부산 해운대구 : "한 번씩 발도 담그고 손도 씻고 팔도 적시고 할 수 있는데 (계곡이 폐쇄돼) 그걸 못하니깐 그건 조금 아쉬운 것 같아요."]

이 같은 출입 저지선이 이 계곡 1킬로미터 구간에 설치돼 있습니다. 또 안전요원 14명이 배치돼 피서객의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휴가철 하루 방문객이 3만 명에 육박하는 이 계곡은 거리두기 4단계 기간 잠시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김혜주/해운대구청 산림관리팀장 : "해수욕장이 폐쇄됨에 따라서 풍선효과로 계곡에 주민들이 많이 몰리는 것을 우려해서 저희가 계곡 운영을 중단하게 됐습니다."]

부산시 물놀이 관리지역 계곡은 모두 4곳.

장산 계곡을 포함해 기장군 용소천과 장안사 계곡, 북구 대천천 계곡 등 모든 계곡이 문을 닫았습니다.

[정동식/동아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부산시 안에서) 아무리 통제를 하고 줄이려고 해도 외부 피서객이 유입돼서 계속 감염 바이러스가 들어오게 되면 통제가 힘든데 외부에서 유입하는 걸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부산에 적용된 거리두기 4단계는 일단 오는 22일까지입니다.

계곡을 낀 구·군은 확진자 발생 추이 등 상황을 보고, 계곡 재개장 여부를 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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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선효과’ 우려에 도심 계곡도 폐장
    • 입력 2021-08-13 21:53:30
    • 수정2021-08-13 22:00:43
    뉴스9(부산)
[앵커]

부산은 거리두기가 4단계로 올라간 10일부터 해수욕장 7곳이 모두 문을 닫은 상태인데요,

아직 남은 휴가철, 해수욕장 대신 계곡으로 피서객이 몰리지 않을까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자치단체는 계곡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대표적 도심 계곡인 장산 계곡.

계곡 입구에 물놀이 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이 붙었습니다.

직원들이 순찰을 돌며 시민 출입을 막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광명/부산 해운대구 : "한 번씩 발도 담그고 손도 씻고 팔도 적시고 할 수 있는데 (계곡이 폐쇄돼) 그걸 못하니깐 그건 조금 아쉬운 것 같아요."]

이 같은 출입 저지선이 이 계곡 1킬로미터 구간에 설치돼 있습니다. 또 안전요원 14명이 배치돼 피서객의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휴가철 하루 방문객이 3만 명에 육박하는 이 계곡은 거리두기 4단계 기간 잠시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김혜주/해운대구청 산림관리팀장 : "해수욕장이 폐쇄됨에 따라서 풍선효과로 계곡에 주민들이 많이 몰리는 것을 우려해서 저희가 계곡 운영을 중단하게 됐습니다."]

부산시 물놀이 관리지역 계곡은 모두 4곳.

장산 계곡을 포함해 기장군 용소천과 장안사 계곡, 북구 대천천 계곡 등 모든 계곡이 문을 닫았습니다.

[정동식/동아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부산시 안에서) 아무리 통제를 하고 줄이려고 해도 외부 피서객이 유입돼서 계속 감염 바이러스가 들어오게 되면 통제가 힘든데 외부에서 유입하는 걸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부산에 적용된 거리두기 4단계는 일단 오는 22일까지입니다.

계곡을 낀 구·군은 확진자 발생 추이 등 상황을 보고, 계곡 재개장 여부를 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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