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택배 쉬는 날’…배송은 17일부터

입력 2021.08.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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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택배량이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택배 노동자의 업무 강도도 높아졌습니다. 1분에 1개씩 하루에 수백 개의 물량을 소화해야 했습니다. 분류 작업과 연장 근무, 심야·새벽 배송까지. 택배 노동자의 하루는 쉴 틈이 없었습니다.

과로로 추정되는 택배 노동자의 사망도 잇따랐습니다.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지난해에만 택배 노동자 1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병이 없는 20대 택배 노동자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 택배 노동자 사망 잇따르자 시작된 '택배 쉬는 날'

택배업계와 고용노동부는 택배 노동자의 휴식 보장을 위해 지난해 8월 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처음 운영했습니다. 이 같은 날을 정례화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도 발표됐습니다.

'택배 쉬는 날'에는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 한진 등 주요 택배사 4곳과 우정사업본부(우체국 택배)가 참여했습니다.

참여업체의 택배 노동자가 쉬는 것은 물론, 택배 분류나 집하, 택배 터미널 간 수송 차량 운영, 지역별 상·하차 인력을 공급하는 도급 업무 등이 모두 중단됐습니다.

당시 17일(월요일)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됐지만, 택배업계는 고객사인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상황과 업무 공백에 따른 소비자 불편과 혼란 등을 고려해 정상 근무를 했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14~17일, 나흘 동안 휴무를 했습니다.

우체국 택배의 ‘택배 쉬는 날’ 안내문우체국 택배의 ‘택배 쉬는 날’ 안내문

■ 올해도 '택배 쉬는 날'…오늘부터 3일 동안

CJ대한통운, 로젠,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등 국내 주요 택배사 4곳과 우정사업본부는 올해도 '택배 쉬는 날'을 시행합니다. 토요일인 오늘(14일)부터 대체공휴일인 16일(월요일)까지 배송을 하지 않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연휴 하루 전인 13일(어제) 냉장, 냉동이 필요한 신선식품 소포우편물 접수를 중지하고 다른 소포우편물은 최대 17일(화요일)까지 배달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을 안내하고 접수를 받았습니다.

이 기간 이들 택배사를 이용하는 편의점 택배도 일부 중단됩니다. GS25는 15∼16일에는 오토바이퀵인 '포스트퀵'(당일택배)도 운영하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13일) 온라인쇼핑몰에서 주문을 했다면 다음 주 화요일인 17일부터 배송이 시작됩니다. 하루 전인 지난 12일(목요일) 주문한 물건은 집하 시간에 따라 어제 배송이 이뤄지거나 17일부터 배송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모든 쇼핑몰 배송이 중단되는 것은 아닙니다. 자체 배송망을 갖춘 쿠팡의 로켓배송과 SSG닷컴의 쓱배송, 새벽 배송은 그대로 진행됩니다. 마켓컬리는 충청권과 대구에서 CJ대한통운을 이용해 새벽 배송을 하지만 전담팀이 있어 이 지역에서도 배송은 평소대로 진행됩니다.

편의점의 자체 배송 차량을 이용한 '반값 택배' 서비스도 그대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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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택배 쉬는 날’…배송은 17일부터
    • 입력 2021-08-14 07:00:57
    취재K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택배량이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택배 노동자의 업무 강도도 높아졌습니다. 1분에 1개씩 하루에 수백 개의 물량을 소화해야 했습니다. 분류 작업과 연장 근무, 심야·새벽 배송까지. 택배 노동자의 하루는 쉴 틈이 없었습니다.

과로로 추정되는 택배 노동자의 사망도 잇따랐습니다.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지난해에만 택배 노동자 1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병이 없는 20대 택배 노동자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 택배 노동자 사망 잇따르자 시작된 '택배 쉬는 날'

택배업계와 고용노동부는 택배 노동자의 휴식 보장을 위해 지난해 8월 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처음 운영했습니다. 이 같은 날을 정례화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도 발표됐습니다.

'택배 쉬는 날'에는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 한진 등 주요 택배사 4곳과 우정사업본부(우체국 택배)가 참여했습니다.

참여업체의 택배 노동자가 쉬는 것은 물론, 택배 분류나 집하, 택배 터미널 간 수송 차량 운영, 지역별 상·하차 인력을 공급하는 도급 업무 등이 모두 중단됐습니다.

당시 17일(월요일)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됐지만, 택배업계는 고객사인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상황과 업무 공백에 따른 소비자 불편과 혼란 등을 고려해 정상 근무를 했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14~17일, 나흘 동안 휴무를 했습니다.

우체국 택배의 ‘택배 쉬는 날’ 안내문
■ 올해도 '택배 쉬는 날'…오늘부터 3일 동안

CJ대한통운, 로젠,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등 국내 주요 택배사 4곳과 우정사업본부는 올해도 '택배 쉬는 날'을 시행합니다. 토요일인 오늘(14일)부터 대체공휴일인 16일(월요일)까지 배송을 하지 않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연휴 하루 전인 13일(어제) 냉장, 냉동이 필요한 신선식품 소포우편물 접수를 중지하고 다른 소포우편물은 최대 17일(화요일)까지 배달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을 안내하고 접수를 받았습니다.

이 기간 이들 택배사를 이용하는 편의점 택배도 일부 중단됩니다. GS25는 15∼16일에는 오토바이퀵인 '포스트퀵'(당일택배)도 운영하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13일) 온라인쇼핑몰에서 주문을 했다면 다음 주 화요일인 17일부터 배송이 시작됩니다. 하루 전인 지난 12일(목요일) 주문한 물건은 집하 시간에 따라 어제 배송이 이뤄지거나 17일부터 배송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모든 쇼핑몰 배송이 중단되는 것은 아닙니다. 자체 배송망을 갖춘 쿠팡의 로켓배송과 SSG닷컴의 쓱배송, 새벽 배송은 그대로 진행됩니다. 마켓컬리는 충청권과 대구에서 CJ대한통운을 이용해 새벽 배송을 하지만 전담팀이 있어 이 지역에서도 배송은 평소대로 진행됩니다.

편의점의 자체 배송 차량을 이용한 '반값 택배' 서비스도 그대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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