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통큰’ 투자…‘친환경 기술 개발’에 1조 7천억 원

입력 2021.08.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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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친환경 기술 투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역점 추진하는 인프라 예산안이 통과되면, 미 정부와의 민관 합작 프로젝트에 15억 달러(약 1조7천500억원) 투자를하기로 약속한 것.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빌 게이츠는 최근 미 상원을 통과한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예산안 중 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친환경 신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 사업에 거액을 투자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프라 예산안에 따라 미 에너지부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예산 1천억 달러(약 116조4천억원)의 일부인 250억 달러(약 29조원)를 민관 합작을 통해 조달, 다양한 시범 사업에 활용할 방침입니다.


빌 게이츠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기후변화 투자펀드인 '브레이크스루 에너지'가 운용하는 기금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목표로 한 사업들에 향후 3년간 자금을 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가 이전부터 강조해오던 배출 가스 '제로' 항공 연료와 탄소포집 기술 개발도 이런 사업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게이츠는 또 "이 모든 기후 기술에서 중요한 것은 비용을 낮추고 크게 규모를 확대하는 일"이라며 만약 인프라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유럽과 아시아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신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동부의 이례적인 폭염과 가뭄 등 기후 변화로 인한 현상을 더 이상 두고 볼수 없다는 차원의 인터뷰로 보이는데, 미 의회에서 인프라 관련 예산안 통과는 예상보다 쉽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 상원을 거친 관련 예산안이 의회 관문을 최종적으로 넘으려면 하원도 통과해야 해야 하는데, 필리버스터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절차)제도가 없는 하원의 경우 민주당이 다수석이어서 통과까지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게이츠는 아울러 연방정부 예산에 더해 자신이 대는 15억달러가 다른 투자자들로부터 최대 150억달러를 유치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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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 게이츠 ‘통큰’ 투자…‘친환경 기술 개발’에 1조 7천억 원
    • 입력 2021-08-15 08:00:10
    취재K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친환경 기술 투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역점 추진하는 인프라 예산안이 통과되면, 미 정부와의 민관 합작 프로젝트에 15억 달러(약 1조7천500억원) 투자를하기로 약속한 것.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빌 게이츠는 최근 미 상원을 통과한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예산안 중 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친환경 신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 사업에 거액을 투자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프라 예산안에 따라 미 에너지부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예산 1천억 달러(약 116조4천억원)의 일부인 250억 달러(약 29조원)를 민관 합작을 통해 조달, 다양한 시범 사업에 활용할 방침입니다.


빌 게이츠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기후변화 투자펀드인 '브레이크스루 에너지'가 운용하는 기금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목표로 한 사업들에 향후 3년간 자금을 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가 이전부터 강조해오던 배출 가스 '제로' 항공 연료와 탄소포집 기술 개발도 이런 사업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게이츠는 또 "이 모든 기후 기술에서 중요한 것은 비용을 낮추고 크게 규모를 확대하는 일"이라며 만약 인프라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유럽과 아시아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신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동부의 이례적인 폭염과 가뭄 등 기후 변화로 인한 현상을 더 이상 두고 볼수 없다는 차원의 인터뷰로 보이는데, 미 의회에서 인프라 관련 예산안 통과는 예상보다 쉽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 상원을 거친 관련 예산안이 의회 관문을 최종적으로 넘으려면 하원도 통과해야 해야 하는데, 필리버스터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절차)제도가 없는 하원의 경우 민주당이 다수석이어서 통과까지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게이츠는 아울러 연방정부 예산에 더해 자신이 대는 15억달러가 다른 투자자들로부터 최대 150억달러를 유치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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