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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 연산호의 북상…제주 앞바다에도 서식 확인
입력 2021.08.17 (07:29) 수정 2021.08.17 (07:35)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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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남쪽, 서귀포 앞바다는 알록달록 아름다운 연산호 군락으로 유명한데요.

이들 아열대성 산호 군락이 제주도 북쪽 바다에도 곳곳에 분포하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최근 몇 년 새 제주 바다 수온이 오른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도 북서쪽 비양도에서 약 1km 떨어진 곳.

수심 20m 아래로 내려가자 분홍바다맨드라미가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냅니다.

군락을 이룬 연산호가 끝도 없이 이어지고, 긴가지해송과 빗자루해송 등 좀처럼 보기 힘든 보호종도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제주시 함덕해수욕장 주변 바닷속.

곳곳에서 발견되는 수지맨드라미는 마치 꽃밭을 연상케 합니다.

하얀 밤송이 같은 이 연산호는 국내 학계에 아직 보고되지 않은 미기록종입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비양도와 함덕 일대를 조사한 결과, 연산호와 진총산호류 등 20종 넘는 다양한 산호가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밤수지맨드라미 등 서귀포 일대에서 주로 서식하던 산호들이 제주 북부 해역에서도 다수 확인됐습니다.

산호 서식지가 점차 북쪽으로 올라오고 있는 겁니다.

거품돌산호 등 열대성 돌산호가 상당 규모로 분포하는 것도 이번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따뜻한 서귀포 남쪽 바다에 주로 분포하고 있는 산호들이 제주 북부 바다 곳곳에 대규모 군락을 이룬 겁니다.

[조인영/국립해양생물자원관 선임연구원 : "연산호 분포가 많이 늘어났고, 대형 수지맨드라미들이 많이 늘어난 상황입니다. 서귀포에 원래 많이 있었던 종들이 상당히 많이 올라와 있어서, 좀 더 조사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주도 인근 바다가 점차 아열대로 변하는 가운데, 수중 생태계를 파악하고 보전하기 위한 중장기적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수중촬영:김건태
  • 형형색색 연산호의 북상…제주 앞바다에도 서식 확인
    • 입력 2021-08-17 07:29:50
    • 수정2021-08-17 07:35:53
    뉴스광장
[앵커]

제주 남쪽, 서귀포 앞바다는 알록달록 아름다운 연산호 군락으로 유명한데요.

이들 아열대성 산호 군락이 제주도 북쪽 바다에도 곳곳에 분포하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최근 몇 년 새 제주 바다 수온이 오른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도 북서쪽 비양도에서 약 1km 떨어진 곳.

수심 20m 아래로 내려가자 분홍바다맨드라미가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냅니다.

군락을 이룬 연산호가 끝도 없이 이어지고, 긴가지해송과 빗자루해송 등 좀처럼 보기 힘든 보호종도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제주시 함덕해수욕장 주변 바닷속.

곳곳에서 발견되는 수지맨드라미는 마치 꽃밭을 연상케 합니다.

하얀 밤송이 같은 이 연산호는 국내 학계에 아직 보고되지 않은 미기록종입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비양도와 함덕 일대를 조사한 결과, 연산호와 진총산호류 등 20종 넘는 다양한 산호가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밤수지맨드라미 등 서귀포 일대에서 주로 서식하던 산호들이 제주 북부 해역에서도 다수 확인됐습니다.

산호 서식지가 점차 북쪽으로 올라오고 있는 겁니다.

거품돌산호 등 열대성 돌산호가 상당 규모로 분포하는 것도 이번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따뜻한 서귀포 남쪽 바다에 주로 분포하고 있는 산호들이 제주 북부 바다 곳곳에 대규모 군락을 이룬 겁니다.

[조인영/국립해양생물자원관 선임연구원 : "연산호 분포가 많이 늘어났고, 대형 수지맨드라미들이 많이 늘어난 상황입니다. 서귀포에 원래 많이 있었던 종들이 상당히 많이 올라와 있어서, 좀 더 조사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주도 인근 바다가 점차 아열대로 변하는 가운데, 수중 생태계를 파악하고 보전하기 위한 중장기적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수중촬영:김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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