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양돈농장에서 ‘ASF’ 발생…강원도 내 5번째

입력 2021.08.17 (07:39) 수정 2021.08.1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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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ASF가 발생했습니다.

고성의 농장에서 ASF가 확진된 지 9일 만의 일입니다.

강원도 내에서만 벌써 5번째 농장 발생 소식에 방역당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장으로 들어가는 다리가 입구부터 봉쇄돼 있습니다.

안쪽에선 중장비들이 구덩이를 파느라 분주합니다.

이 농장의 어미돼지 2마리가 아프리카돼지열병, ASF 양성으로 확진됐습니다.

화천과 영월, 고성에 이어 강원도에서 5번째 농장 발생입니다.

[농장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 소독 다 열심히 하고 있고... 어디 산에 멧돼지가 있는지 저희가 알 수 없잖아요. 전파 매체가."]

이 농장은 앞서 방역당국의 정밀검사를 받아왔습니다.

고성의 발생 농장을 방문했던 사료 운반 차량이 이 곳도 다녀갔기 때문인데, 2차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된 겁니다.

거기다, 인제에선 야생멧돼지 감염도 이어져 왔습니다.

지난주에도 이 농장에서 800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ASF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일단, 강원도는 이 농장의 돼지 1,700여 마리에 대해 긴급 매몰처분에 들어갔습니다.

또, 인근에 방역 초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생석회 벨트도 만드는 등 주변 소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서종억/강원도 동물방역과장 : "야생 멧돼지 검출이 엄청 되고 있기 때문에 강원도에 축사 외에는 모든 지역이 오염돼 있다고 (생각하시고)."]

강원도는 특히, 농가에 사육 돼지에 의심 증상이 없는지 더욱 면밀히 관찰하고, 이상이 있으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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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제 양돈농장에서 ‘ASF’ 발생…강원도 내 5번째
    • 입력 2021-08-17 07:39:57
    • 수정2021-08-17 08:27:48
    뉴스광장(춘천)
[앵커]

인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ASF가 발생했습니다.

고성의 농장에서 ASF가 확진된 지 9일 만의 일입니다.

강원도 내에서만 벌써 5번째 농장 발생 소식에 방역당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장으로 들어가는 다리가 입구부터 봉쇄돼 있습니다.

안쪽에선 중장비들이 구덩이를 파느라 분주합니다.

이 농장의 어미돼지 2마리가 아프리카돼지열병, ASF 양성으로 확진됐습니다.

화천과 영월, 고성에 이어 강원도에서 5번째 농장 발생입니다.

[농장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 소독 다 열심히 하고 있고... 어디 산에 멧돼지가 있는지 저희가 알 수 없잖아요. 전파 매체가."]

이 농장은 앞서 방역당국의 정밀검사를 받아왔습니다.

고성의 발생 농장을 방문했던 사료 운반 차량이 이 곳도 다녀갔기 때문인데, 2차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된 겁니다.

거기다, 인제에선 야생멧돼지 감염도 이어져 왔습니다.

지난주에도 이 농장에서 800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ASF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일단, 강원도는 이 농장의 돼지 1,700여 마리에 대해 긴급 매몰처분에 들어갔습니다.

또, 인근에 방역 초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생석회 벨트도 만드는 등 주변 소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서종억/강원도 동물방역과장 : "야생 멧돼지 검출이 엄청 되고 있기 때문에 강원도에 축사 외에는 모든 지역이 오염돼 있다고 (생각하시고)."]

강원도는 특히, 농가에 사육 돼지에 의심 증상이 없는지 더욱 면밀히 관찰하고, 이상이 있으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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