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연일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추석 전 특단대책 서둘러야

입력 2021.08.17 (07:47) 수정 2021.08.1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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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용 해설위원

장보기 겁난다는 말이 나돈 지가 꽤 오래전입니다.

시장이나 마트에 나가보면 오르지 않은 게 없다는 하소연입니다.

고물가로 생활고를 겪는 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더구나 1년 중 물가 체감도가 가장 높다는 추석이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부가 물가 관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윱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였습니다. 4월에 2%대에 진입한 뒤 넉 달 연속입니다.

정부 물가안정 목표인 2%를 넘어섰고, 올 하반기부터는 물가가 안정될 거라는 정부 예측도 빗나갔습니다.

우리 식탁에 빠지지 않는 쌀, 고춧가루, 마늘 가격 상승률은 두 자릿수입니다.

최근 조금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달걀 가격 상승률은 50%를 넘습니다.

여기에 국민 간식인 라면값도 이미 올랐거나 다음 달 인상이 줄줄이 예고됐습니다.

체감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3.4% 상승해 3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당장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 물가가 걱정입니다.

특히 추석 명절 수요가 커지는 쇠고기와 돼지고기 가격 안정이 급선무입니다.

과일과 채소 수급, 수입 달걀 공급도 꼼꼼하게 챙겨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여줘야 합니다.

최근의 고물가 행진은 농·축·수산물과 개인 서비스 가격, 그리고 석유류 등 원자재 가격이 한꺼번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난달 수입물가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3.3% 올라 2014년 4월 이후 최고칩니다.

곧 풀릴 재난지원금이 한편으론 물가상승 압박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물가 관리 여건이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물가 안정은 서민 생활의 기본입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이미 어려워진 살림살이에 물가까지 올라가면 서민들의 고통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와서 더 그렇습니다.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도 제기된 상황이어서 경제운용에 중요한 변수들이 눈앞에 닥친 상황입니다.

전체적인 민생경제를 살피는 일에 한 치의 오차가 있어선 안 되겠습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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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8-17 07: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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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기 겁난다는 말이 나돈 지가 꽤 오래전입니다.

시장이나 마트에 나가보면 오르지 않은 게 없다는 하소연입니다.

고물가로 생활고를 겪는 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더구나 1년 중 물가 체감도가 가장 높다는 추석이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부가 물가 관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윱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였습니다. 4월에 2%대에 진입한 뒤 넉 달 연속입니다.

정부 물가안정 목표인 2%를 넘어섰고, 올 하반기부터는 물가가 안정될 거라는 정부 예측도 빗나갔습니다.

우리 식탁에 빠지지 않는 쌀, 고춧가루, 마늘 가격 상승률은 두 자릿수입니다.

최근 조금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달걀 가격 상승률은 50%를 넘습니다.

여기에 국민 간식인 라면값도 이미 올랐거나 다음 달 인상이 줄줄이 예고됐습니다.

체감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3.4% 상승해 3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당장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 물가가 걱정입니다.

특히 추석 명절 수요가 커지는 쇠고기와 돼지고기 가격 안정이 급선무입니다.

과일과 채소 수급, 수입 달걀 공급도 꼼꼼하게 챙겨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여줘야 합니다.

최근의 고물가 행진은 농·축·수산물과 개인 서비스 가격, 그리고 석유류 등 원자재 가격이 한꺼번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난달 수입물가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3.3% 올라 2014년 4월 이후 최고칩니다.

곧 풀릴 재난지원금이 한편으론 물가상승 압박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물가 관리 여건이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물가 안정은 서민 생활의 기본입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이미 어려워진 살림살이에 물가까지 올라가면 서민들의 고통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와서 더 그렇습니다.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도 제기된 상황이어서 경제운용에 중요한 변수들이 눈앞에 닥친 상황입니다.

전체적인 민생경제를 살피는 일에 한 치의 오차가 있어선 안 되겠습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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