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의료원 이전 신축…상권 침체 우려

입력 2021.08.17 (07:55) 수정 2021.08.1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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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물과 시설이 노후된 삼척의료원이 신축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 상인 등은 의료원이 이전하면 상권 침체 등이 우려된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 영동 남부권의 거점 공공의료기관인 삼척의료원입니다.

15개 진료과에 142개 병상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어진 지 40년이 넘어 시설이 낡고 공간이 좁은 데다, 병상 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6백여 미터 떨어진 곳에 새로 지어 이전하기로 했습니다.

2024년 1월 개원 예정인데, 진료과는 21개, 병상은 250개로 늘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삼척의료원 인근 상인들은 의료원 이전으로 주변 상권에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의료원이 이전하면, 방문객 등 유동 인구가 크게 줄어, 상권 위축을 피할 수 없다는 겁니다.

더구나, 새로운 의료원이 버스터미널 인근으로 이전하면서 다른 지역에서 오는 의료원 이용자들이 시내로 오지 않을 거라고 주장합니다.

[정종광/삼척중앙시장 상인회장 : "전에는 택시나 도보로 시내를 경유해서 병원 일 보고 시장을 지나서 가거나 뭘 하나 사기라도 하는데, 터미널 바로 옆이니까, 거기서 진료를 보고 가기 바쁘실 거란 말이에요."]

이 때문에 상인들은 기존 의료원 건물과 용지를 활용하는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삼척시는 이 같은 요구와 관련해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남백림/삼척시 도시재생 1팀 담당 : "삼척시는 이번 용역을 토대로 가장 적합한 복수의 대안을 발굴하고 투자 사업안을 마련하여 행정의 기본 방향을 설정하겠습니다."]

삼척시가 의료원 이전 따른 상권 침체 등 도심 공동화 우려에 대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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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척의료원 이전 신축…상권 침체 우려
    • 입력 2021-08-17 07:55:32
    • 수정2021-08-17 08:27:48
    뉴스광장(춘천)
[앵커]

건물과 시설이 노후된 삼척의료원이 신축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 상인 등은 의료원이 이전하면 상권 침체 등이 우려된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 영동 남부권의 거점 공공의료기관인 삼척의료원입니다.

15개 진료과에 142개 병상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어진 지 40년이 넘어 시설이 낡고 공간이 좁은 데다, 병상 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6백여 미터 떨어진 곳에 새로 지어 이전하기로 했습니다.

2024년 1월 개원 예정인데, 진료과는 21개, 병상은 250개로 늘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삼척의료원 인근 상인들은 의료원 이전으로 주변 상권에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의료원이 이전하면, 방문객 등 유동 인구가 크게 줄어, 상권 위축을 피할 수 없다는 겁니다.

더구나, 새로운 의료원이 버스터미널 인근으로 이전하면서 다른 지역에서 오는 의료원 이용자들이 시내로 오지 않을 거라고 주장합니다.

[정종광/삼척중앙시장 상인회장 : "전에는 택시나 도보로 시내를 경유해서 병원 일 보고 시장을 지나서 가거나 뭘 하나 사기라도 하는데, 터미널 바로 옆이니까, 거기서 진료를 보고 가기 바쁘실 거란 말이에요."]

이 때문에 상인들은 기존 의료원 건물과 용지를 활용하는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삼척시는 이 같은 요구와 관련해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남백림/삼척시 도시재생 1팀 담당 : "삼척시는 이번 용역을 토대로 가장 적합한 복수의 대안을 발굴하고 투자 사업안을 마련하여 행정의 기본 방향을 설정하겠습니다."]

삼척시가 의료원 이전 따른 상권 침체 등 도심 공동화 우려에 대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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