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이준석, 원희룡에 ‘윤석열 금방 정리된다’ 언급”

입력 2021.08.17 (10:00) 수정 2021.08.1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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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통화하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금방 정리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김재원 최고위원이 주장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오늘(17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원희룡 전 지사가 이준석 대표와 대화를 했는데 ‘윤석열 전 총장 금방 정리된다고 했다’라는 신문 보도와 관련해 원 전 지사와 통화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원 전 지사가 ‘틀림없는 사실이고, 심하게 얘기하면 이준석 대표는 자동 녹음되는 전화기를 사용하니까 녹음파일이 있을 것 아니냐’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확인해줬다”며 “적어도 원 전 지사는 이런 면에서 거짓말할 분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가) 지지율 1위 후보에 대해서 ‘곧 정리된다. 또 토론회 두 번이면 끝장 볼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면 이건 본분에 벗어나는 일”이라며 “경선준비위원회에서 ‘자꾸 토론회를 두 번 하려고 하는 이유도 이것인가’라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 때문에 경준위가 발표한 모든 내용에 대해 처음부터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토론회와 경선 일정 등을 백지화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국민의당과의 합당 결렬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최근 일주일 정도 공격하다 소강상태로 가면 저쪽(국민의당)에서 곧바로 협상이 들어올 것’이라 해서 그걸 믿고 있었다”며 “생각했던 것과 반대로 갔다. 이 대표의 판단이 잘못됐다”라고, 김재원 최고위원은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안철수 대표를 대우해야 하는데, 비하하며 협상한 것은 상당한 패착”이라며 “이제 향후 정해질 당 대선 후보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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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17 10:00:23
    • 수정2021-08-17 10:06:50
    정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통화하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금방 정리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김재원 최고위원이 주장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오늘(17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원희룡 전 지사가 이준석 대표와 대화를 했는데 ‘윤석열 전 총장 금방 정리된다고 했다’라는 신문 보도와 관련해 원 전 지사와 통화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원 전 지사가 ‘틀림없는 사실이고, 심하게 얘기하면 이준석 대표는 자동 녹음되는 전화기를 사용하니까 녹음파일이 있을 것 아니냐’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확인해줬다”며 “적어도 원 전 지사는 이런 면에서 거짓말할 분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가) 지지율 1위 후보에 대해서 ‘곧 정리된다. 또 토론회 두 번이면 끝장 볼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면 이건 본분에 벗어나는 일”이라며 “경선준비위원회에서 ‘자꾸 토론회를 두 번 하려고 하는 이유도 이것인가’라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 때문에 경준위가 발표한 모든 내용에 대해 처음부터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토론회와 경선 일정 등을 백지화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국민의당과의 합당 결렬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최근 일주일 정도 공격하다 소강상태로 가면 저쪽(국민의당)에서 곧바로 협상이 들어올 것’이라 해서 그걸 믿고 있었다”며 “생각했던 것과 반대로 갔다. 이 대표의 판단이 잘못됐다”라고, 김재원 최고위원은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안철수 대표를 대우해야 하는데, 비하하며 협상한 것은 상당한 패착”이라며 “이제 향후 정해질 당 대선 후보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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