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모더나, 공급 차질 사과…8~9월 물량 확대, 9월 조기공급 위해 최선”

입력 2021.08.17 (11:00) 수정 2021.08.1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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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사가 실험실 문제로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지연됐다며 사과하고, 8~9월 백신 물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고 우리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정부 대표단이 현지 시각으로 지난 13일 미국 모더나 본사를 방문해 최근의 백신 공급 차질과 공급 안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결과를 오늘(17일) 브리핑했습니다.

강도태 복지부 2차관,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 4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모더나 사에 갑작스러운 공급 물량 축소 통보와 입장 번복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기 위해 미국 현지를 방문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모더나 사의 백신 공급 차질로 예방접종 계획 변경에 따른 국민 혼선이 발생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여러 차례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분기 물량의 조기 도입과 안정적인 백신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모더나 측은 공급 차질로 발생한 한국 정부와 한국 국민의 어려움에 대해 사과하고, 이번 공급 차질의 원인이 "협력 제조소에서 발생한 제조 실험실의 문제이며, 현재 해결돼 7월 물량은 점진적으로 출하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고 복지부가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에 이미 통보한 물량보다 8~9월 물량을 확대하고, 9월 공급 일정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이번 주말까지 구체적인 물량과 공급 일정을 우리 측에 다시 통보하겠다"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대표단은 7~8월에 공급되지 않은 물량을 9월 초까지 달라고 한 상황입니다.

강도태 2차관은 9월 초까지 이달 물량인 850만 회분이 오지 않아도 접종 목표 달성이 가능할 거라며 "다만 9월 초까지 공급량이나 공급 시기가 앞당겨진다면 보다 안정적으로 목표 달성이 가능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또 모더나 사와 계약된 '4천만 회분 공급'은 계약서에 명시돼 있다며 월별, 분기별 구체적인 공급 일정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조기 공급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이번 논의에 모더나 측은 최고 판매 책임자인 코린 르 고프 주재로 폴 버튼 최고의료책임자, 존 르포 정부 담당 부회장, 니콜라스 코넷 국제 생산 부회장 등 백신의 국제 판매와 공급을 담당하는 책임자 8명이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모더나 사는 실험실 문제로 자사 백신의 공급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발생했다며 국내에 도입하기로 계획돼 있던 물량 850만 회분 중 절반 이하만 공급될 예정이라고 이달 초 알려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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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모더나, 공급 차질 사과…8~9월 물량 확대, 9월 조기공급 위해 최선”
    • 입력 2021-08-17 11:00:09
    • 수정2021-08-17 12: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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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사가 실험실 문제로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지연됐다며 사과하고, 8~9월 백신 물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고 우리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정부 대표단이 현지 시각으로 지난 13일 미국 모더나 본사를 방문해 최근의 백신 공급 차질과 공급 안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결과를 오늘(17일) 브리핑했습니다.

강도태 복지부 2차관,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 4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모더나 사에 갑작스러운 공급 물량 축소 통보와 입장 번복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기 위해 미국 현지를 방문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모더나 사의 백신 공급 차질로 예방접종 계획 변경에 따른 국민 혼선이 발생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여러 차례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분기 물량의 조기 도입과 안정적인 백신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모더나 측은 공급 차질로 발생한 한국 정부와 한국 국민의 어려움에 대해 사과하고, 이번 공급 차질의 원인이 "협력 제조소에서 발생한 제조 실험실의 문제이며, 현재 해결돼 7월 물량은 점진적으로 출하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고 복지부가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에 이미 통보한 물량보다 8~9월 물량을 확대하고, 9월 공급 일정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이번 주말까지 구체적인 물량과 공급 일정을 우리 측에 다시 통보하겠다"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대표단은 7~8월에 공급되지 않은 물량을 9월 초까지 달라고 한 상황입니다.

강도태 2차관은 9월 초까지 이달 물량인 850만 회분이 오지 않아도 접종 목표 달성이 가능할 거라며 "다만 9월 초까지 공급량이나 공급 시기가 앞당겨진다면 보다 안정적으로 목표 달성이 가능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또 모더나 사와 계약된 '4천만 회분 공급'은 계약서에 명시돼 있다며 월별, 분기별 구체적인 공급 일정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조기 공급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이번 논의에 모더나 측은 최고 판매 책임자인 코린 르 고프 주재로 폴 버튼 최고의료책임자, 존 르포 정부 담당 부회장, 니콜라스 코넷 국제 생산 부회장 등 백신의 국제 판매와 공급을 담당하는 책임자 8명이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모더나 사는 실험실 문제로 자사 백신의 공급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발생했다며 국내에 도입하기로 계획돼 있던 물량 850만 회분 중 절반 이하만 공급될 예정이라고 이달 초 알려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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