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카불 공항 필사의 탈출…미 수송기 타고 카타르로

입력 2021.08.17 (11: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카불에서 카타르로 향한 미 공군 수송기에 탄 아프가니스탄 시민들 [화면 출처 : Defense One]카불에서 카타르로 향한 미 공군 수송기에 탄 아프가니스탄 시민들 [화면 출처 : Defense One]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재장악한 가운데 수도 카불 국제공항에 탈출을 위한 인파가 몰려 한때 공항이 마비되는 등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국방전문매체 디펜스원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공군 수송기 C-17에 아프간 시민들이 앉아있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아프간 시민 640여 명을 태운 것으로 알려진 이 수송기는 카타르로 향했습니다.

미 합참 병참 담당 행크 테일러 소장은 탈출 인파가 몰려 모든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던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운영이 16일(현지시간) 오후 11시쯤 재개됐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아프가니스탄 탈출을 위해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몰린 인파아프가니스탄 탈출을 위해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몰린 인파

앞서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활주로에 탈출 인파가 몰려들면서 미군이 경고 사격을 가하기도 했으며, 사람들이 이륙하는 비행기에 매달렸다가 추락해 사망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테일러 소장은 이날 공항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해병대 병력이 탑승한 C-17 수송기 한 대가 이미 공항에 내렸으며 육군 병력을 실은 수송기도 곧 착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카불에 배치된 미군 병력은 약 2,500명이며 미국시간으로 이날 내 3,000~3,5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테일러 소장은 덧붙였습니다.

미 국무부는 안전만 확보된다면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계속 외교관을 배치해둘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공항에 머무는 사람들의 안전이 유지되는 한 최대한 많은 시민을 아프간에서 데리고 나오는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화면 출처 : Defense One]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프간 카불 공항 필사의 탈출…미 수송기 타고 카타르로
    • 입력 2021-08-17 11:35:37
    취재K
카불에서 카타르로 향한 미 공군 수송기에 탄 아프가니스탄 시민들 [화면 출처 : Defense One]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재장악한 가운데 수도 카불 국제공항에 탈출을 위한 인파가 몰려 한때 공항이 마비되는 등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국방전문매체 디펜스원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공군 수송기 C-17에 아프간 시민들이 앉아있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아프간 시민 640여 명을 태운 것으로 알려진 이 수송기는 카타르로 향했습니다.

미 합참 병참 담당 행크 테일러 소장은 탈출 인파가 몰려 모든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던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운영이 16일(현지시간) 오후 11시쯤 재개됐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아프가니스탄 탈출을 위해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몰린 인파
앞서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활주로에 탈출 인파가 몰려들면서 미군이 경고 사격을 가하기도 했으며, 사람들이 이륙하는 비행기에 매달렸다가 추락해 사망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테일러 소장은 이날 공항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해병대 병력이 탑승한 C-17 수송기 한 대가 이미 공항에 내렸으며 육군 병력을 실은 수송기도 곧 착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카불에 배치된 미군 병력은 약 2,500명이며 미국시간으로 이날 내 3,000~3,5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테일러 소장은 덧붙였습니다.

미 국무부는 안전만 확보된다면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계속 외교관을 배치해둘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공항에 머무는 사람들의 안전이 유지되는 한 최대한 많은 시민을 아프간에서 데리고 나오는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화면 출처 : Defense One]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