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토론 겁나면 사퇴해야…당 대표 흔드는 게 내부총질”

입력 2021.08.17 (14:46) 수정 2021.08.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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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당 경선준비위원회가 추진한 토론회 참석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토론이 그렇게 겁이 나면 지금 드랍(사퇴)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홍 의원은 오늘(17일) 비대면으로 진행한 대선 출마 선언식에서, “토론을 하자, 말자 하는 어처구니 없는 경우는 26년 정치하면서 처음 봤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홍 의원은 “토론 나오는 걸 거부하고, 회피하고 안하려고 하면서 무슨 대선 후보를 하겠다는 건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본선에서는 온갖 네거티브 공격이 들어오는데, 그때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냐”고 지적했습니다.

또 “토론을 안하려고 당 대표를 흔드는 건 참 보기 딱하다”고도 했습니다.

이어 “경선 국면은 상호 검증와 정책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하기 때문에 ‘원팀’을 이야기하는 건 경선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과거 이회창 후보 사례를 들어 “이회창 후보님의 자제분 문제를 당내에서 제대로 검증 안하고 본선에 나가셨고, 그러고나서 우리가 10년 야당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선 말고 추대하자는 사람들이 경선을 네거티브라 하고, 검증을 내부총질이라 한다”며, “당 대표를 흔드는 그 자체가 내부총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추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안 대표는 어차피 단독 출마는 안 할 것”이라고 예상한 뒤, “제가 당 후보가 되면 안 대표와 합당을 하지 않더라도 과거 DJP연대처럼 세력간 연대로 정권 탈환에 나서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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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17 14:46:55
    • 수정2021-08-17 14:48:08
    정치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당 경선준비위원회가 추진한 토론회 참석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토론이 그렇게 겁이 나면 지금 드랍(사퇴)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홍 의원은 오늘(17일) 비대면으로 진행한 대선 출마 선언식에서, “토론을 하자, 말자 하는 어처구니 없는 경우는 26년 정치하면서 처음 봤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홍 의원은 “토론 나오는 걸 거부하고, 회피하고 안하려고 하면서 무슨 대선 후보를 하겠다는 건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본선에서는 온갖 네거티브 공격이 들어오는데, 그때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냐”고 지적했습니다.

또 “토론을 안하려고 당 대표를 흔드는 건 참 보기 딱하다”고도 했습니다.

이어 “경선 국면은 상호 검증와 정책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하기 때문에 ‘원팀’을 이야기하는 건 경선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과거 이회창 후보 사례를 들어 “이회창 후보님의 자제분 문제를 당내에서 제대로 검증 안하고 본선에 나가셨고, 그러고나서 우리가 10년 야당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선 말고 추대하자는 사람들이 경선을 네거티브라 하고, 검증을 내부총질이라 한다”며, “당 대표를 흔드는 그 자체가 내부총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추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안 대표는 어차피 단독 출마는 안 할 것”이라고 예상한 뒤, “제가 당 후보가 되면 안 대표와 합당을 하지 않더라도 과거 DJP연대처럼 세력간 연대로 정권 탈환에 나서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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