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AZ 잔여백신 30∼40대 재허용에 심각한 우려”

입력 2021.08.17 (16:01) 수정 2021.08.1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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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7일)부터 30세 이상이면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을 SNS 당일 예약을 통해 접종할 수 있습니다. 접종 허가 연령이 변경된 것과 관련해 대한의사협회는 심각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 전문위원회는 "정부가 지난 11일에 발표한 '주간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50세 미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은 다른 백신보다 예방효과 대비 이상반응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희망자에 한정한다고 하더라도 우선으로 고려하기에는 위험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의협 전문위원회는 국제 학술지 '랜싯'(Lancet)을 인용하며 "영국, 미국, 스웨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5세 이하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모두에서 전신성 부작용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으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 접종률 대비 부작용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50세 미만 인구에 대한 AZ 접종 필요성 논의가 아직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의협 전문위원회는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식견을 바탕으로 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의협과 정보를 소통하고 적절한 권고안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앞서 지난 1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연령에 대해 '50세 이상'을 권고한다면서도 잔여 백신의 경우 희망자에 한해 30∼40대도 맞을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추진단은 접종으로 얻는 감염예방 효과 등 이득이 이상반응 발생률에 비해 현저히 큰 점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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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협 “AZ 잔여백신 30∼40대 재허용에 심각한 우려”
    • 입력 2021-08-17 16:01:27
    • 수정2021-08-17 19:45:04
    사회
오늘(17일)부터 30세 이상이면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을 SNS 당일 예약을 통해 접종할 수 있습니다. 접종 허가 연령이 변경된 것과 관련해 대한의사협회는 심각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 전문위원회는 "정부가 지난 11일에 발표한 '주간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50세 미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은 다른 백신보다 예방효과 대비 이상반응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희망자에 한정한다고 하더라도 우선으로 고려하기에는 위험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의협 전문위원회는 국제 학술지 '랜싯'(Lancet)을 인용하며 "영국, 미국, 스웨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5세 이하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모두에서 전신성 부작용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으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 접종률 대비 부작용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50세 미만 인구에 대한 AZ 접종 필요성 논의가 아직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의협 전문위원회는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식견을 바탕으로 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의협과 정보를 소통하고 적절한 권고안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앞서 지난 1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연령에 대해 '50세 이상'을 권고한다면서도 잔여 백신의 경우 희망자에 한해 30∼40대도 맞을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추진단은 접종으로 얻는 감염예방 효과 등 이득이 이상반응 발생률에 비해 현저히 큰 점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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