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8~9월 백신 도입 확대…“보건소 직원 33% 우울 위험”

입력 2021.08.17 (19:06) 수정 2021.08.1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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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백신 공급 차질을 빚은 미국 모더나사가 8, 9월 물량을 확대하고 9월 백신 공급 일정도 당초보다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자 보건소 직원의 33%가 우울 위험군으로 분류됐다는 정부 조사 결과도 발표됐습니다.

전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더나 측이 8월에서 9월 백신 물량을 계획보다 확대하고,

9월 백신 공급 일정도 앞당기기로 했다고 보건복지부가 발표했습니다.

정확한 백신 물량과 공급 일정은 이번 주까지 통보받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에서 위탁 생산하게 될 모더나 백신 물량을 우선 도입하는 방안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0시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999만여 명으로, 정부의 계획대로 '집단 면역'에 도달하기 위해선 두 달 반 동안 2,600만 명 이상이 추가 접종해야 합니다.

[강도태/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9월 초까지 공급량이나 공급 시기가 앞당겨진다면 보다 안정적으로 (접종) 목표 달성이 가능하지 않을까…."]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보건소 직원의 정신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복지부가 전국 17개 보건소 직원을 조사한 결과, 33%가 우울 위험군으로 분류됐습니다.

지난해 8월 조사 당시 15%로 나타난 것보다 2배 넘게 급등한 것이며, 18%로 집계된 일반 국민보다 훨씬 높은 비율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불안과 우울 등을 겪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전문가 심층 상담 등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보건소당 평균 9명의 한시 인력을 파견하고, 감염병 대응 수당 등을 신설해 추가 수당도 지원합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73명으로 6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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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더나 8~9월 백신 도입 확대…“보건소 직원 33% 우울 위험”
    • 입력 2021-08-17 19:06:14
    • 수정2021-08-17 19:16:27
    뉴스7(전주)
[앵커]

코로나19 백신 공급 차질을 빚은 미국 모더나사가 8, 9월 물량을 확대하고 9월 백신 공급 일정도 당초보다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자 보건소 직원의 33%가 우울 위험군으로 분류됐다는 정부 조사 결과도 발표됐습니다.

전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더나 측이 8월에서 9월 백신 물량을 계획보다 확대하고,

9월 백신 공급 일정도 앞당기기로 했다고 보건복지부가 발표했습니다.

정확한 백신 물량과 공급 일정은 이번 주까지 통보받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에서 위탁 생산하게 될 모더나 백신 물량을 우선 도입하는 방안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0시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999만여 명으로, 정부의 계획대로 '집단 면역'에 도달하기 위해선 두 달 반 동안 2,600만 명 이상이 추가 접종해야 합니다.

[강도태/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9월 초까지 공급량이나 공급 시기가 앞당겨진다면 보다 안정적으로 (접종) 목표 달성이 가능하지 않을까…."]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보건소 직원의 정신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복지부가 전국 17개 보건소 직원을 조사한 결과, 33%가 우울 위험군으로 분류됐습니다.

지난해 8월 조사 당시 15%로 나타난 것보다 2배 넘게 급등한 것이며, 18%로 집계된 일반 국민보다 훨씬 높은 비율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불안과 우울 등을 겪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전문가 심층 상담 등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보건소당 평균 9명의 한시 인력을 파견하고, 감염병 대응 수당 등을 신설해 추가 수당도 지원합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73명으로 6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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