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내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 격상…무엇이 바뀌나?

입력 2021.08.17 (19:07) 수정 2021.08.1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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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도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됩니다.

모든 해수욕장이 문을 닫고, 일상 곳곳이 멈춰 서는데요.

4단계 격상으로 무엇이 달라지는지 민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년 이맘때면 도민과 관광객들로 가득했던 흑돼지 거리가 썰렁합니다.

매장에는 손님보다 종업원들이 더 많습니다.

겨우 버텨오던 자영업자들은 제주도의 4단계 격상 발표에 직원들과 당분간 무급휴직에 들어가기로 했다며, 한숨을 내쉽니다.

[정다운/○○식당 운영 : "그 뉴스 딱 보고 '아, 문 닫아야겠네.' 지금까지 저희가 고기며 야채며, 준비해놓은 것들 모두 썩히는 거죠. 그러면 거기에서 또 2차적인 손실을 보는 거고."]

제주도는 내일 새벽 0시부터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됩니다.

기본적으로 도내 12개 모든 해수욕장이 문을 닫고 숙박시설도 3분의 2만 받을 수 있습니다.

사적 모임은 전국과 똑같이 오후 6시까지는 4명, 이후로는 2명까지만 허용됩니다.

해변을 비롯해 야외에서도 동일한 인원 제한이 적용됩니다.

행사와 집회는 금지되고,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은 밤 10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습니다.

최근 도내 감염사례가 많았던 시설인 노래연습장에선 집합이 금지되는데, 결혼식과 장례식장은 3단계와 마찬가지로 49명까지는 허용됩니다.

도내 학교는 22일까지 4단계에 맞춰 등교 인원을 줄이고, 어린이집도 당분간 전면 휴원에 들어갑니다.

4단계 기간인 오는 29일까지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등도 휴관합니다.

[김미야/제주도 역학조사관/지난 15일 : "여러분들이 멈춰주시지 않는다면, 더는 확산세를 꺾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집에서 최대한 머물러주시고, 우선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사적 모임 제한과 집합금지 등 2주간 방역수칙 위반도 집중적으로 단속합니다.

또 추석을 앞두고 벌초 문화에 대해선 '성묘'에 가까운 제주지역 특성을 고려해, 인원제한 완화 등 별도의 방역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고진현/그래픽:서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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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내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 격상…무엇이 바뀌나?
    • 입력 2021-08-17 19:07:16
    • 수정2021-08-17 19:49:04
    뉴스7(제주)
[앵커]

제주에서도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됩니다.

모든 해수욕장이 문을 닫고, 일상 곳곳이 멈춰 서는데요.

4단계 격상으로 무엇이 달라지는지 민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년 이맘때면 도민과 관광객들로 가득했던 흑돼지 거리가 썰렁합니다.

매장에는 손님보다 종업원들이 더 많습니다.

겨우 버텨오던 자영업자들은 제주도의 4단계 격상 발표에 직원들과 당분간 무급휴직에 들어가기로 했다며, 한숨을 내쉽니다.

[정다운/○○식당 운영 : "그 뉴스 딱 보고 '아, 문 닫아야겠네.' 지금까지 저희가 고기며 야채며, 준비해놓은 것들 모두 썩히는 거죠. 그러면 거기에서 또 2차적인 손실을 보는 거고."]

제주도는 내일 새벽 0시부터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됩니다.

기본적으로 도내 12개 모든 해수욕장이 문을 닫고 숙박시설도 3분의 2만 받을 수 있습니다.

사적 모임은 전국과 똑같이 오후 6시까지는 4명, 이후로는 2명까지만 허용됩니다.

해변을 비롯해 야외에서도 동일한 인원 제한이 적용됩니다.

행사와 집회는 금지되고,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은 밤 10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습니다.

최근 도내 감염사례가 많았던 시설인 노래연습장에선 집합이 금지되는데, 결혼식과 장례식장은 3단계와 마찬가지로 49명까지는 허용됩니다.

도내 학교는 22일까지 4단계에 맞춰 등교 인원을 줄이고, 어린이집도 당분간 전면 휴원에 들어갑니다.

4단계 기간인 오는 29일까지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등도 휴관합니다.

[김미야/제주도 역학조사관/지난 15일 : "여러분들이 멈춰주시지 않는다면, 더는 확산세를 꺾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집에서 최대한 머물러주시고, 우선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사적 모임 제한과 집합금지 등 2주간 방역수칙 위반도 집중적으로 단속합니다.

또 추석을 앞두고 벌초 문화에 대해선 '성묘'에 가까운 제주지역 특성을 고려해, 인원제한 완화 등 별도의 방역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고진현/그래픽:서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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