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4단계 부산 떠나 3단계 양산으로” 풍선효과
입력 2021.08.17 (19:08) 수정 2021.08.17 (19:18) 뉴스7(창원)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부산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사적 모임을 2명까지로 제한하다보니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단계가 낮은 인근 도시로 원정 모임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복절 연휴를 앞둔 부산 기장군의 정관신도시입니다.

식당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대부분 식당의 사정이 이곳과 비슷합니다.

차로 10여 분 떨어진 경남 양산으로 가봤습니다.

여기저기서 밥을 먹고, 술자리를 갖는 사람들이 눈에 뜁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나는 걸까?

제가 서 있는 곳은 부산과 경남의 시·도 경계입니다.

이곳을 기준으로 부산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바로 뒤에 있는 경남 양산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오후 6시를 기준으로 부산은 2명까지, 양산은 4명까지 사적 모임을 허용합니다.

이러다 보니 일부에서는 인접 도시로 원정 모임을 떠나는 풍선 효과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부산시민/음성변조 : "이게 부산에서는 4단계라서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밖에 못 보잖아요. 그런데 양산은 4명까지 가능하니까 양산에서 보자고 그러더라고요."]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서 양산과 가까운 인접 상권의 어려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피진선/부산시 정관읍 : "기존에 오시던 분들 '요즘 왜 안 오세요?' 하면 '여기서 뭐 하러 먹어 양산가서 먹지.' 대부분 그래 버리니까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없는거 같아요. 지금은."]

이렇게 시·도 간 이동이 많아지면 양산지역의 단계 격상도 시간 문제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노태훈/부산 해운대백병원 감염내과 교수 : "무증상 감염자, 특히 젊은 분 중에서는 증상 없이 바이러스를 퍼트릴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지역을 넘어가서 식사하시고 하는 건 방역적 측면에서는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양산시는 확진자 증가세를 고려해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박민주
  • “4단계 부산 떠나 3단계 양산으로” 풍선효과
    • 입력 2021-08-17 19:08:25
    • 수정2021-08-17 19:18:07
    뉴스7(창원)
[앵커]

부산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사적 모임을 2명까지로 제한하다보니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단계가 낮은 인근 도시로 원정 모임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복절 연휴를 앞둔 부산 기장군의 정관신도시입니다.

식당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대부분 식당의 사정이 이곳과 비슷합니다.

차로 10여 분 떨어진 경남 양산으로 가봤습니다.

여기저기서 밥을 먹고, 술자리를 갖는 사람들이 눈에 뜁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나는 걸까?

제가 서 있는 곳은 부산과 경남의 시·도 경계입니다.

이곳을 기준으로 부산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바로 뒤에 있는 경남 양산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오후 6시를 기준으로 부산은 2명까지, 양산은 4명까지 사적 모임을 허용합니다.

이러다 보니 일부에서는 인접 도시로 원정 모임을 떠나는 풍선 효과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부산시민/음성변조 : "이게 부산에서는 4단계라서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밖에 못 보잖아요. 그런데 양산은 4명까지 가능하니까 양산에서 보자고 그러더라고요."]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서 양산과 가까운 인접 상권의 어려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피진선/부산시 정관읍 : "기존에 오시던 분들 '요즘 왜 안 오세요?' 하면 '여기서 뭐 하러 먹어 양산가서 먹지.' 대부분 그래 버리니까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없는거 같아요. 지금은."]

이렇게 시·도 간 이동이 많아지면 양산지역의 단계 격상도 시간 문제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노태훈/부산 해운대백병원 감염내과 교수 : "무증상 감염자, 특히 젊은 분 중에서는 증상 없이 바이러스를 퍼트릴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지역을 넘어가서 식사하시고 하는 건 방역적 측면에서는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양산시는 확진자 증가세를 고려해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박민주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7(창원)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