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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동안 불과 52곳…유턴기업 성공의 조건은?
입력 2021.08.17 (19:34) 수정 2021.08.17 (19:44)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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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금이 싼 곳을 찾아 해외로 이전했던 제조업체가 다시 돌아오는 것을 이른바 '기업 유턴'이라고 하는데요.

일자리 부족 등으로 골머리를 앓는 선진국의 공통된 화두입니다.

우리나라도 유턴 기업 지원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실적은 아직 미흡합니다.

어떻게 해야 유턴 기업을 늘릴 수 있을지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년 전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필리핀에 공장을 세웠던 철판 가공업체.

올해 초 필리핀 공장을 정리하고 우리나라로 돌아왔습니다.

이른바 '유턴 기업'입니다.

첨단 설비를 도입해 공장을 스마트화 했고, 로봇을 이용해 안전성과 효율을 높였습니다.

예전에는 사람이 직접 손으로 산소 절단기를 이용해서 했던 작업을 지금을 레이저 절단기를 이용해서 훨씬 쉽고 안전하게 할수 있습니다.

[이학연/'유턴 기업' 대표 : "필리핀에서는 주로 인력을 활용한 가공을 주로 했었는데 국내에서는 자동화하면서..."]

첨단 설비를 운용할 인력이 필요해지면서 국내에서 직원도 뽑았습니다.

지금까지 150명을 채용했고, 내년까지 100명을 더 뽑을 계획입니다.

[이학연/'유턴 기업' 대표 : "일자리가 줄어들기보다는 고급 일자리,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는 구조로... (일자리가) 전혀 줄어들지 않는 구조로..."]

그러나 이같은 '유턴 기업'은 아직 소수에 불과합니다.

정부가 기업 유턴을 활성화하기 위해 법인세 감면 등의 혜택을 확대했지만, 지난 4년간 국내로 돌아온 유턴 기업은 52곳에 불과합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기업들의 해외 신규투자는 만2천 건이 넘었습니다.

[김주훈/KDI 선임연구위원 : "(국내) 임금이 다른 경쟁국가들에 비해 굉장히 오른 편입니다. 유턴이 되려면 노동력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생산구조가 바뀌어야..."]

전문가들은 기업 유턴을 활성화하려면 첨단 기술 확보와 기술 인력 양성 대책 등 국내 제조업의 질적 도약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최창준
  • 4년 동안 불과 52곳…유턴기업 성공의 조건은?
    • 입력 2021-08-17 19:34:44
    • 수정2021-08-17 19:44:41
    뉴스 7
[앵커]

임금이 싼 곳을 찾아 해외로 이전했던 제조업체가 다시 돌아오는 것을 이른바 '기업 유턴'이라고 하는데요.

일자리 부족 등으로 골머리를 앓는 선진국의 공통된 화두입니다.

우리나라도 유턴 기업 지원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실적은 아직 미흡합니다.

어떻게 해야 유턴 기업을 늘릴 수 있을지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년 전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필리핀에 공장을 세웠던 철판 가공업체.

올해 초 필리핀 공장을 정리하고 우리나라로 돌아왔습니다.

이른바 '유턴 기업'입니다.

첨단 설비를 도입해 공장을 스마트화 했고, 로봇을 이용해 안전성과 효율을 높였습니다.

예전에는 사람이 직접 손으로 산소 절단기를 이용해서 했던 작업을 지금을 레이저 절단기를 이용해서 훨씬 쉽고 안전하게 할수 있습니다.

[이학연/'유턴 기업' 대표 : "필리핀에서는 주로 인력을 활용한 가공을 주로 했었는데 국내에서는 자동화하면서..."]

첨단 설비를 운용할 인력이 필요해지면서 국내에서 직원도 뽑았습니다.

지금까지 150명을 채용했고, 내년까지 100명을 더 뽑을 계획입니다.

[이학연/'유턴 기업' 대표 : "일자리가 줄어들기보다는 고급 일자리,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는 구조로... (일자리가) 전혀 줄어들지 않는 구조로..."]

그러나 이같은 '유턴 기업'은 아직 소수에 불과합니다.

정부가 기업 유턴을 활성화하기 위해 법인세 감면 등의 혜택을 확대했지만, 지난 4년간 국내로 돌아온 유턴 기업은 52곳에 불과합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기업들의 해외 신규투자는 만2천 건이 넘었습니다.

[김주훈/KDI 선임연구위원 : "(국내) 임금이 다른 경쟁국가들에 비해 굉장히 오른 편입니다. 유턴이 되려면 노동력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생산구조가 바뀌어야..."]

전문가들은 기업 유턴을 활성화하려면 첨단 기술 확보와 기술 인력 양성 대책 등 국내 제조업의 질적 도약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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