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연휴에 124명 확진…“감염 경로 미확인 많아”

입력 2021.08.17 (21:38) 수정 2021.08.1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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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역 당국은 지난 광복절 연휴를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고비로 꼽았는데요.

이 기간 충북에서는 모두 12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초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 사례도 잇따라 연휴 뒤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이미 30명 이상이 새로 확진됐습니다.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호 업체 직원들과 사우나 이용자 등 집단감염의 고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 충주.

청주에서도 연휴 내내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충북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최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와 이들의 가족 등 산발적인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수현/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숨어있는 확진자들이 많다 보니까 그게 어디서 어떻게 확진됐는지 모르고서 그게 전파가 돼서 그게 내 가족한테 전파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연휴 전 많게는 70명대, 4~50명대의 확진자가 나왔던 충북.

최근 사흘 사이 청주와 충주, 음성, 영동군 등에서 124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좀처럼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이달 확산세는 심상치 않습니다.

매달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던 충북은 이달 들어 보름여 동안만 700명 넘게 감염됐습니다.

광복절 집회 등의 영향으로 8월 확진자가 늘어났던 작년과 증가세 경향은 닮았지만 규모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병상 확보에는 큰 무리가 없지만 감염재생산지수와 변이바이러스 등 방역지표가 나아지지 않으면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

연휴 뒤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방역 당국은 자발적으로 선제검사를 받아줄 것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휴가를 다녀오신 국민들께서는 일터로 복귀하기 전에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거듭 요청드립니다."]

한편 충청북도는 이번 주 감염 추이를 지켜본 뒤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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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연휴에 124명 확진…“감염 경로 미확인 많아”
    • 입력 2021-08-17 21:38:14
    • 수정2021-08-17 22:01:14
    뉴스9(청주)
[앵커]

방역 당국은 지난 광복절 연휴를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고비로 꼽았는데요.

이 기간 충북에서는 모두 12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초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 사례도 잇따라 연휴 뒤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이미 30명 이상이 새로 확진됐습니다.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호 업체 직원들과 사우나 이용자 등 집단감염의 고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 충주.

청주에서도 연휴 내내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충북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최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와 이들의 가족 등 산발적인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수현/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숨어있는 확진자들이 많다 보니까 그게 어디서 어떻게 확진됐는지 모르고서 그게 전파가 돼서 그게 내 가족한테 전파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연휴 전 많게는 70명대, 4~50명대의 확진자가 나왔던 충북.

최근 사흘 사이 청주와 충주, 음성, 영동군 등에서 124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좀처럼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이달 확산세는 심상치 않습니다.

매달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던 충북은 이달 들어 보름여 동안만 700명 넘게 감염됐습니다.

광복절 집회 등의 영향으로 8월 확진자가 늘어났던 작년과 증가세 경향은 닮았지만 규모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병상 확보에는 큰 무리가 없지만 감염재생산지수와 변이바이러스 등 방역지표가 나아지지 않으면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

연휴 뒤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방역 당국은 자발적으로 선제검사를 받아줄 것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휴가를 다녀오신 국민들께서는 일터로 복귀하기 전에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거듭 요청드립니다."]

한편 충청북도는 이번 주 감염 추이를 지켜본 뒤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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