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 메가시티 철도망 우선”…전북 소외 ‘우려’

입력 2021.08.17 (21:40) 수정 2021.08.1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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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 사업이 균형발전을 위한 메가시티 구축과 맞물려 추진될 전망입니다.

당초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광역철도 사업을 반영하지 못한 전북으로선, 경쟁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단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선정한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 사업은 모두 5곳.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새로 반영된 11개 사업 가운데 권역별로 한 개씩 선정한 건데, 곧바로 사전타당성 조사에 착수하는 등 속도를 내게 됩니다.

선도 사업의 핵심은 수도권 쏠림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논의되고 있는 메가시티 구축과 밀접하게 맞물려 있단 점입니다.

정부는 부·울·경이나 광주-전남 등 광역권 내 이동 시간을 단축해 단일 경제권과 생활권을 만드는 게 메가시티 조성의 기초가 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음성 변조 : "광역권 내에서 주요 거점들을 최대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필요하다."]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신규사업 두 건만 반영된 전라북도.

낙후 지역에 대한 배려와 동서 화합 등을 명분 삼아 전주와 경북 김천 간 철도사업은 추진하겠다는 목표이지만, 메가시티와 철도망이 맞물리면서 소외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지자체 주도로 협력을 이끌며 메가시티 조성에 나선 권역은 모두 이번 광역철도 선도 사업에 선정돼 사실상 비수도권 가운데 전북만 빠진 셈이 됐습니다.

비용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광역철도가 아닌 일반철도를 추진한 전라북도의 대응에, 다른 권역과의 격차는 더 커지게 됐습니다.

[전대식/전라북도 정책기획관 : "광역시를 끼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런 구도의 메가시티는 할 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지역을) 묶는 작업을 어떻게 할 건지. 초광역으로 연결할 방안이 뭔지 연구 용역을 맡긴 상태죠."]

대권 후보들도 저마다 메가시티 공약을 쏟아내는 가운데, 전북이 외딴 섬으로 남지 않기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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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역별 메가시티 철도망 우선”…전북 소외 ‘우려’
    • 입력 2021-08-17 21:40:07
    • 수정2021-08-17 21:59:51
    뉴스9(전주)
[앵커]

정부의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 사업이 균형발전을 위한 메가시티 구축과 맞물려 추진될 전망입니다.

당초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광역철도 사업을 반영하지 못한 전북으로선, 경쟁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단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선정한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 사업은 모두 5곳.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새로 반영된 11개 사업 가운데 권역별로 한 개씩 선정한 건데, 곧바로 사전타당성 조사에 착수하는 등 속도를 내게 됩니다.

선도 사업의 핵심은 수도권 쏠림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논의되고 있는 메가시티 구축과 밀접하게 맞물려 있단 점입니다.

정부는 부·울·경이나 광주-전남 등 광역권 내 이동 시간을 단축해 단일 경제권과 생활권을 만드는 게 메가시티 조성의 기초가 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음성 변조 : "광역권 내에서 주요 거점들을 최대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필요하다."]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신규사업 두 건만 반영된 전라북도.

낙후 지역에 대한 배려와 동서 화합 등을 명분 삼아 전주와 경북 김천 간 철도사업은 추진하겠다는 목표이지만, 메가시티와 철도망이 맞물리면서 소외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지자체 주도로 협력을 이끌며 메가시티 조성에 나선 권역은 모두 이번 광역철도 선도 사업에 선정돼 사실상 비수도권 가운데 전북만 빠진 셈이 됐습니다.

비용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광역철도가 아닌 일반철도를 추진한 전라북도의 대응에, 다른 권역과의 격차는 더 커지게 됐습니다.

[전대식/전라북도 정책기획관 : "광역시를 끼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런 구도의 메가시티는 할 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지역을) 묶는 작업을 어떻게 할 건지. 초광역으로 연결할 방안이 뭔지 연구 용역을 맡긴 상태죠."]

대권 후보들도 저마다 메가시티 공약을 쏟아내는 가운데, 전북이 외딴 섬으로 남지 않기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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