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돌파감염률 18%…치명률 1/7로 감소·중증 예방 뛰어나

입력 2021.08.18 (07:03) 수정 2021.08.1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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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앵커 브리핑>으로 돌파 감염 관련해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12일 기준 국내 접종 완료자 708만여 명 중 돌파 감염 추정 사례는 2,111명으로 0.03% 수준입니다.

백신 종류별 돌파 감염 발생률을 보면 얀센 백신이 0.082%, 아스트라제네카가 0.046%, 화이자가 0.015%, 교차 접종의 경우 0.008%였습니다.

돌파 감염 중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경우를 보면 지금까지 분석이 완료된 555명 중 390명, 약 70%에서 주요 변이가 확인됐는데요.

대다수가 델타 변이였습니다.

연령대로 보면 30대 발생률이 가장 높았는데요.

방역 당국은 연령대가 증가함에 따라 백신 접종률이 높아진 영향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돌파 감염 발생률은 감소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예방 접종률이 높은 요양시설에서도 돌파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과 시설을 분석했더니, 접종 완료자의 10명 중 2명 꼴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치명률은 접종 시작 전에 발생했던 요양병원 집단 사례들에 비해 크게 개선됐습니다.

결국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얘기죠.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단 감염이 일어난 부산의 한 요양병원,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 중 지금까지 56명이 확진됐습니다.

이곳을 포함해 방역 당국이 요양병원과 시설의 집단감염 사례 7건을 분석해봤더니, 접종 완료자 10명 중 2명꼴(18.5%)로 '돌파 감염'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밀집한 환경인데다 질병에 취약한 노령자가 대부분이어서, 국내 평균 돌파감염률(0.03%)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하지만 백신의 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백신 미접종자는 24명 중 3명, 12%가 위중증으로 악화한 데 비해, 접종 완료자는 3%만 악화됐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전 세계적 연구에서도 백신의 중증 예방효과는 80% 이상이 있다는 걸 입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요양시설 분석에서도 75%의 중증 예방효과를 (보였습니다)."]

치명률도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최근 7건의 집단감염에서 치명률은 1.8%, 백신 접종 시작 전인 지난해 울산 요양병원 치명률 14%와 비교하면 1/7에도 못 미쳤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과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유행 사례와 비교해 볼 때, 예방접종률이 높아진 최근 사례들은 치명률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돌파 감염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델타 변이 검출률은 85.3%로 확인됐습니다.

그 전주에 비해 12%포인트 정도 높아진 겁니다.

방역 당국은 또 남미에서 유래한 람다 변이의 경우 델타와 비슷한 위중도를 나타낼 수 있다고 본다며, 국내 유입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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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양병원 돌파감염률 18%…치명률 1/7로 감소·중증 예방 뛰어나
    • 입력 2021-08-18 07:03:33
    • 수정2021-08-18 07: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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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앵커 브리핑>으로 돌파 감염 관련해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12일 기준 국내 접종 완료자 708만여 명 중 돌파 감염 추정 사례는 2,111명으로 0.03% 수준입니다.

백신 종류별 돌파 감염 발생률을 보면 얀센 백신이 0.082%, 아스트라제네카가 0.046%, 화이자가 0.015%, 교차 접종의 경우 0.008%였습니다.

돌파 감염 중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경우를 보면 지금까지 분석이 완료된 555명 중 390명, 약 70%에서 주요 변이가 확인됐는데요.

대다수가 델타 변이였습니다.

연령대로 보면 30대 발생률이 가장 높았는데요.

방역 당국은 연령대가 증가함에 따라 백신 접종률이 높아진 영향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돌파 감염 발생률은 감소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예방 접종률이 높은 요양시설에서도 돌파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과 시설을 분석했더니, 접종 완료자의 10명 중 2명 꼴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치명률은 접종 시작 전에 발생했던 요양병원 집단 사례들에 비해 크게 개선됐습니다.

결국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얘기죠.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단 감염이 일어난 부산의 한 요양병원,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 중 지금까지 56명이 확진됐습니다.

이곳을 포함해 방역 당국이 요양병원과 시설의 집단감염 사례 7건을 분석해봤더니, 접종 완료자 10명 중 2명꼴(18.5%)로 '돌파 감염'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밀집한 환경인데다 질병에 취약한 노령자가 대부분이어서, 국내 평균 돌파감염률(0.03%)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하지만 백신의 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백신 미접종자는 24명 중 3명, 12%가 위중증으로 악화한 데 비해, 접종 완료자는 3%만 악화됐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전 세계적 연구에서도 백신의 중증 예방효과는 80% 이상이 있다는 걸 입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요양시설 분석에서도 75%의 중증 예방효과를 (보였습니다)."]

치명률도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최근 7건의 집단감염에서 치명률은 1.8%, 백신 접종 시작 전인 지난해 울산 요양병원 치명률 14%와 비교하면 1/7에도 못 미쳤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과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유행 사례와 비교해 볼 때, 예방접종률이 높아진 최근 사례들은 치명률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돌파 감염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델타 변이 검출률은 85.3%로 확인됐습니다.

그 전주에 비해 12%포인트 정도 높아진 겁니다.

방역 당국은 또 남미에서 유래한 람다 변이의 경우 델타와 비슷한 위중도를 나타낼 수 있다고 본다며, 국내 유입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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