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흙과 함께 홍범도 장군 안장식

입력 2021.08.18 (19:08) 수정 2021.08.1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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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를 이끈 '독립군 영웅'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오늘 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안장식에서는 장군이 묻혀 있던 카자흐스탄 현지 묘역의 흙도 함께 뿌려졌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악대의 독립군가 연주 속에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행사장으로 들어옵니다.

추모 화환은 우리나라의 조화인 국화와 카자흐스탄의 추모화인 빨간색 카네이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헌화와 분향에 이어 조포 스물한 발이 발사되고, 의장대가 유해를 묘역으로 운구합니다.

하관 뒤에는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전해 온 현지 묘역의 흙이 뿌려집니다.

연해주로 이주한 지 100년, 카자흐스탄에서 순국한 지 78년 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장군이 고향 흙에 흘린 눈물이 대한민국을 더 강하고 뜨거운 나라로 이끌어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장군의 귀환은 어려운 시기,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위기극복에 함께하고 있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입니다."]

안장식은 유해 봉환 특사 임무를 수행한 조진웅 배우의 사회로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정당 대표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습니다.

홍범도 장군을 떠나 보낸 현지 고려인들의 영상 메시지도 소개됐습니다.

[박 타찌아나/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 후손회 회장 : "언제나 한국의 전설적인 영웅, 홍범도 장군을 기억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현지 묘역 관리뿐 아니라 고려인 사회의 자부심이 변함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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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자흐스탄 흙과 함께 홍범도 장군 안장식
    • 입력 2021-08-18 19:08:58
    • 수정2021-08-18 19: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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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를 이끈 '독립군 영웅'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오늘 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안장식에서는 장군이 묻혀 있던 카자흐스탄 현지 묘역의 흙도 함께 뿌려졌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악대의 독립군가 연주 속에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행사장으로 들어옵니다.

추모 화환은 우리나라의 조화인 국화와 카자흐스탄의 추모화인 빨간색 카네이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헌화와 분향에 이어 조포 스물한 발이 발사되고, 의장대가 유해를 묘역으로 운구합니다.

하관 뒤에는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전해 온 현지 묘역의 흙이 뿌려집니다.

연해주로 이주한 지 100년, 카자흐스탄에서 순국한 지 78년 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장군이 고향 흙에 흘린 눈물이 대한민국을 더 강하고 뜨거운 나라로 이끌어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장군의 귀환은 어려운 시기,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위기극복에 함께하고 있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입니다."]

안장식은 유해 봉환 특사 임무를 수행한 조진웅 배우의 사회로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정당 대표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습니다.

홍범도 장군을 떠나 보낸 현지 고려인들의 영상 메시지도 소개됐습니다.

[박 타찌아나/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 후손회 회장 : "언제나 한국의 전설적인 영웅, 홍범도 장군을 기억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현지 묘역 관리뿐 아니라 고려인 사회의 자부심이 변함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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