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된다’ 발언 놓고 국민의힘 갈등…민주당은 황교익 돌출

입력 2021.08.18 (19:27) 수정 2021.08.1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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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통화 도중 '곧 정리된다'고 발언했는데, 그 정리된다는 대상이 윤석열 전 총장인지 아닌지를 두고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원 전 지사는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하고 따져보자고 요구했는데, 이준석 대표는 거부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오늘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자신과의 통화에서 이준석 대표가 '곧 정리된다'고 했던 건 윤석열 전 총장을 지칭한 것이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가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한 뒤에 '곧 정리될 것'이라고 했고, 자신에게는 지지율이 오르고 있어 축하한다는 덕담을 건넨 것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반면 이준석 대표는 어젯밤 당시 대화 내용을 담은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고, '정리된다'의 주어는 '윤 전 총장 캠프와의 갈등 상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오늘 오후 6시까지 녹음 파일 전체를 공개하라는 원 전 지사의 요구에 대해선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두 사람의 진실공방은 당 전체로 번졌습니다.

대선 주자인 하태경 의원은 사적 대화를 과장, 왜곡했다며 원 전 지사의 사퇴를 요구했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녹취록을 사실 그대로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의원총회에서도 지도부를 흔들지 마라, 누가 흔드냐, 격론이 오갔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 측은 국민의 우려를 경청하고 있다며 '녹취록 공방'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황교익 씨가 이낙연 캠프의 의혹 제기에 대해 "이낙연 후보의 정치 생명을 끊는데 집중하겠다"고 반발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불쾌함을 드러냈고, 정세균 후보는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이 와중에 김두관 후보의 아들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어제 김 후보와 tv토론에 함께 했던 후보들이 일부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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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리된다’ 발언 놓고 국민의힘 갈등…민주당은 황교익 돌출
    • 입력 2021-08-18 19:27:40
    • 수정2021-08-18 19:34:40
    뉴스7(대구)
[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통화 도중 '곧 정리된다'고 발언했는데, 그 정리된다는 대상이 윤석열 전 총장인지 아닌지를 두고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원 전 지사는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하고 따져보자고 요구했는데, 이준석 대표는 거부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오늘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자신과의 통화에서 이준석 대표가 '곧 정리된다'고 했던 건 윤석열 전 총장을 지칭한 것이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가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한 뒤에 '곧 정리될 것'이라고 했고, 자신에게는 지지율이 오르고 있어 축하한다는 덕담을 건넨 것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반면 이준석 대표는 어젯밤 당시 대화 내용을 담은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고, '정리된다'의 주어는 '윤 전 총장 캠프와의 갈등 상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오늘 오후 6시까지 녹음 파일 전체를 공개하라는 원 전 지사의 요구에 대해선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두 사람의 진실공방은 당 전체로 번졌습니다.

대선 주자인 하태경 의원은 사적 대화를 과장, 왜곡했다며 원 전 지사의 사퇴를 요구했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녹취록을 사실 그대로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의원총회에서도 지도부를 흔들지 마라, 누가 흔드냐, 격론이 오갔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 측은 국민의 우려를 경청하고 있다며 '녹취록 공방'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황교익 씨가 이낙연 캠프의 의혹 제기에 대해 "이낙연 후보의 정치 생명을 끊는데 집중하겠다"고 반발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불쾌함을 드러냈고, 정세균 후보는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이 와중에 김두관 후보의 아들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어제 김 후보와 tv토론에 함께 했던 후보들이 일부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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