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영웅’들은 어디에?…무명 애국지사 귀환도 절실

입력 2021.08.18 (21:33) 수정 2021.08.1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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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지만 아직도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독립 애국지사들이 많습니다.

안중근 의사를 비롯해 300여 명은 묘소가 어디 있는지부터 찾아야 하고, 이름도 알 수 없는 무명 독립운동가들의 기록을 찾아내는 것도 시급합니다.

조빛나 기자가 남은 과제 짚어봅니다.

[리포트]

홍범도 장군이 이끈 독립군 연합 부대가 일본 정규군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둔 봉오동 전투.

나라를 되찾겠다는 의지 하나로 모여든 청년들이 함께 이뤄낸 결과였습니다.

["(고향 땅으로 가는 바람이다...) 이제 걱정 말고 고향가서 편히 쉬시오."]

해외에서 잠든 독립운동가들을 고국으로 모시기 위한 노력은 광복 후부터 시작됐습니다.

1946년 김구 선생이 일본에서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의사의 유해를 모셔온 것을 계기로 지금까지 확인된 해외 독립유공자 159위 가운데 홍범도 장군까지 모두 144위를 국내로 봉환했습니다.

만주에서 군자금을 모집했던 이여락 지사 등 중국과 프랑스, 스위스에서 눈을 감은 독립 애국지사들의 유해 봉환도 추진 중입니다.

[황기철/국가보훈처장 : "외교관계라든지 지금까지 각종 어떤 자료들이 많이 제한되기 때문에 (국내로 유해 봉환이) 늦어지거나 또는 어려움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안중근 의사처럼 유해의 위치가 확인되지 않은 경운데, 300위가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기에 무명의 독립운동가들은 제대로 된 기록조차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기록을 찾고 현장 조사를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반병률/한국외국어대 사학과 교수 : "홍범도 장군을 따랐던 그런 병사들, 어디에 묻혀 있을지 모르는 유골들을 찾아서 수습하고 기려야 되지 않겠느냐, 그래야 (후세들이) 본을 받아서 민족과 국가를 위해서 희생하는 것이지 그렇지 않으면 누가 희생하려고 하겠습니까."]

조국의 독립을 꿈꿨던 수많은 영웅들을 끝까지 찾고, 기억하려는 노력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김상하/영상편집:이윤진/화면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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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 영웅’들은 어디에?…무명 애국지사 귀환도 절실
    • 입력 2021-08-18 21:33:07
    • 수정2021-08-18 22: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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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지만 아직도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독립 애국지사들이 많습니다.

안중근 의사를 비롯해 300여 명은 묘소가 어디 있는지부터 찾아야 하고, 이름도 알 수 없는 무명 독립운동가들의 기록을 찾아내는 것도 시급합니다.

조빛나 기자가 남은 과제 짚어봅니다.

[리포트]

홍범도 장군이 이끈 독립군 연합 부대가 일본 정규군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둔 봉오동 전투.

나라를 되찾겠다는 의지 하나로 모여든 청년들이 함께 이뤄낸 결과였습니다.

["(고향 땅으로 가는 바람이다...) 이제 걱정 말고 고향가서 편히 쉬시오."]

해외에서 잠든 독립운동가들을 고국으로 모시기 위한 노력은 광복 후부터 시작됐습니다.

1946년 김구 선생이 일본에서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의사의 유해를 모셔온 것을 계기로 지금까지 확인된 해외 독립유공자 159위 가운데 홍범도 장군까지 모두 144위를 국내로 봉환했습니다.

만주에서 군자금을 모집했던 이여락 지사 등 중국과 프랑스, 스위스에서 눈을 감은 독립 애국지사들의 유해 봉환도 추진 중입니다.

[황기철/국가보훈처장 : "외교관계라든지 지금까지 각종 어떤 자료들이 많이 제한되기 때문에 (국내로 유해 봉환이) 늦어지거나 또는 어려움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안중근 의사처럼 유해의 위치가 확인되지 않은 경운데, 300위가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기에 무명의 독립운동가들은 제대로 된 기록조차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기록을 찾고 현장 조사를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반병률/한국외국어대 사학과 교수 : "홍범도 장군을 따랐던 그런 병사들, 어디에 묻혀 있을지 모르는 유골들을 찾아서 수습하고 기려야 되지 않겠느냐, 그래야 (후세들이) 본을 받아서 민족과 국가를 위해서 희생하는 것이지 그렇지 않으면 누가 희생하려고 하겠습니까."]

조국의 독립을 꿈꿨던 수많은 영웅들을 끝까지 찾고, 기억하려는 노력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김상하/영상편집:이윤진/화면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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