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위 이통사 T모바일, 해킹으로 고객 4천만명 개인정보 유출

입력 2021.08.19 (09:38) 수정 2021.08.1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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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2위 이동통신사인 T모바일이 해킹 공격을 당해 4천만 명이 넘는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18일 T모바일이 이날 해커들이 현재 고객과 잠재적 고객 4천만여 명의 이름과 생일, 사회보장번호(SSN), 운전면허증 데이터 등 개인정보를 훔쳐 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가 된 사람은 후불제 가입자 약 780만 명, 선불폰 고객 85만 명, 그리고 T모바일에 신용 조회를 신청한 옛 고객과 잠재적 고객 4천여 명을 포함한다고 T모바일이 밝혔습니다.

WSJ은 "범죄자들에게 다양한 온라인 사기 범죄를 저지를 디지털 열쇠를 줄 수 있는 대담한 강탈 사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T모바일은 정보가 유출된 선불폰 고객의 계정 개인식별번호(PIN)를 재설정했다면서 후불제 가입자들도 같은 조치를 하라고 권고했고 신원 보호 서비스를 2년간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모바일은 이번 해킹을 "고도로 정교한 사이버 공격"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수법이나 공격에 이용된 보안상 취약점 등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해킹은 최근 몇 년 새 미국에서 있었던 사회보장번호 유출 사건들 가운데 규모가 큰 축에 속합니다. 2017년 신용관리 업체 에퀴팩스 해킹 사건 때는 1억 4천300만 명의 사회보장번호와 이름, 주소, 생일 등이 유출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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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19 09:38:27
    • 수정2021-08-19 09:39:15
    국제
미국의 2위 이동통신사인 T모바일이 해킹 공격을 당해 4천만 명이 넘는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18일 T모바일이 이날 해커들이 현재 고객과 잠재적 고객 4천만여 명의 이름과 생일, 사회보장번호(SSN), 운전면허증 데이터 등 개인정보를 훔쳐 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가 된 사람은 후불제 가입자 약 780만 명, 선불폰 고객 85만 명, 그리고 T모바일에 신용 조회를 신청한 옛 고객과 잠재적 고객 4천여 명을 포함한다고 T모바일이 밝혔습니다.

WSJ은 "범죄자들에게 다양한 온라인 사기 범죄를 저지를 디지털 열쇠를 줄 수 있는 대담한 강탈 사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T모바일은 정보가 유출된 선불폰 고객의 계정 개인식별번호(PIN)를 재설정했다면서 후불제 가입자들도 같은 조치를 하라고 권고했고 신원 보호 서비스를 2년간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모바일은 이번 해킹을 "고도로 정교한 사이버 공격"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수법이나 공격에 이용된 보안상 취약점 등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해킹은 최근 몇 년 새 미국에서 있었던 사회보장번호 유출 사건들 가운데 규모가 큰 축에 속합니다. 2017년 신용관리 업체 에퀴팩스 해킹 사건 때는 1억 4천300만 명의 사회보장번호와 이름, 주소, 생일 등이 유출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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