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이지 않는 가계대출…추가 규제 예고
입력 2021.08.19 (12:44)
수정 2021.08.1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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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만 1,040조 원일 정도로 빚 문제가 심각하지만, 금융당국의 규제책에도 대출 증가세는 오히려 더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추가 규제가 예고된 가운데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자도 가계부채 안정을 위해 모든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주, 금융당국은 시중은행 여신 담당자들을 소집했습니다.
연 소득의 2배 이내로 정했던 마이너스 통장 등 신용 대출한도를 줄여달라고 요청했고, 은행들은 부랴부랴 내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가계부채 관리 필요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최근 신용대출 최고 한도를 연봉 수준으로 축소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검토 중입니다."]
연간 대출 원리금을 소득의 40% 이내로 제한하는 DSR 규제 한 달이 지났지만 가계대출 증가 폭은 오히려 더 커진 상황.
가계부채증가율 목표치 5~6% 수준 달성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금융당국은 추가 규제 카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어제는(18일)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까지 나서, 가계부채 안정을 위해 모든 조치를 강력하고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 후보자는 특히 DSR 규제 추진 일정이 적정한지 살피겠다고 밝혀,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던 계획표가 당겨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상대적으로 느슨한 제2금융권 대출 규제로 인해 대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도 지적했습니다.
[신용상/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대책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출이 여전히 급증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압축해서 빨리 시행하고, 예외를 줄임으로써 대출 총량, 가계대출 관리를 좀 더 콤팩트하게(압축해서) 진행하겠다는..."]
전방위적 규제가 예고된 상황에서 다음 주 예정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도 가계대출 증가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준우/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이근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만 1,040조 원일 정도로 빚 문제가 심각하지만, 금융당국의 규제책에도 대출 증가세는 오히려 더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추가 규제가 예고된 가운데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자도 가계부채 안정을 위해 모든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주, 금융당국은 시중은행 여신 담당자들을 소집했습니다.
연 소득의 2배 이내로 정했던 마이너스 통장 등 신용 대출한도를 줄여달라고 요청했고, 은행들은 부랴부랴 내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가계부채 관리 필요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최근 신용대출 최고 한도를 연봉 수준으로 축소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검토 중입니다."]
연간 대출 원리금을 소득의 40% 이내로 제한하는 DSR 규제 한 달이 지났지만 가계대출 증가 폭은 오히려 더 커진 상황.
가계부채증가율 목표치 5~6% 수준 달성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금융당국은 추가 규제 카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어제는(18일)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까지 나서, 가계부채 안정을 위해 모든 조치를 강력하고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 후보자는 특히 DSR 규제 추진 일정이 적정한지 살피겠다고 밝혀,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던 계획표가 당겨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상대적으로 느슨한 제2금융권 대출 규제로 인해 대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도 지적했습니다.
[신용상/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대책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출이 여전히 급증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압축해서 빨리 시행하고, 예외를 줄임으로써 대출 총량, 가계대출 관리를 좀 더 콤팩트하게(압축해서) 진행하겠다는..."]
전방위적 규제가 예고된 상황에서 다음 주 예정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도 가계대출 증가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준우/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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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꺾이지 않는 가계대출…추가 규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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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8-19 12: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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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가계대출 잔액만 1,040조 원일 정도로 빚 문제가 심각하지만, 금융당국의 규제책에도 대출 증가세는 오히려 더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추가 규제가 예고된 가운데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자도 가계부채 안정을 위해 모든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주, 금융당국은 시중은행 여신 담당자들을 소집했습니다.
연 소득의 2배 이내로 정했던 마이너스 통장 등 신용 대출한도를 줄여달라고 요청했고, 은행들은 부랴부랴 내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가계부채 관리 필요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최근 신용대출 최고 한도를 연봉 수준으로 축소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검토 중입니다."]
연간 대출 원리금을 소득의 40% 이내로 제한하는 DSR 규제 한 달이 지났지만 가계대출 증가 폭은 오히려 더 커진 상황.
가계부채증가율 목표치 5~6% 수준 달성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금융당국은 추가 규제 카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어제는(18일)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까지 나서, 가계부채 안정을 위해 모든 조치를 강력하고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 후보자는 특히 DSR 규제 추진 일정이 적정한지 살피겠다고 밝혀,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던 계획표가 당겨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상대적으로 느슨한 제2금융권 대출 규제로 인해 대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도 지적했습니다.
[신용상/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대책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출이 여전히 급증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압축해서 빨리 시행하고, 예외를 줄임으로써 대출 총량, 가계대출 관리를 좀 더 콤팩트하게(압축해서) 진행하겠다는..."]
전방위적 규제가 예고된 상황에서 다음 주 예정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도 가계대출 증가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준우/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이근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만 1,040조 원일 정도로 빚 문제가 심각하지만, 금융당국의 규제책에도 대출 증가세는 오히려 더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추가 규제가 예고된 가운데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자도 가계부채 안정을 위해 모든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주, 금융당국은 시중은행 여신 담당자들을 소집했습니다.
연 소득의 2배 이내로 정했던 마이너스 통장 등 신용 대출한도를 줄여달라고 요청했고, 은행들은 부랴부랴 내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가계부채 관리 필요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최근 신용대출 최고 한도를 연봉 수준으로 축소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검토 중입니다."]
연간 대출 원리금을 소득의 40% 이내로 제한하는 DSR 규제 한 달이 지났지만 가계대출 증가 폭은 오히려 더 커진 상황.
가계부채증가율 목표치 5~6% 수준 달성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금융당국은 추가 규제 카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어제는(18일)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까지 나서, 가계부채 안정을 위해 모든 조치를 강력하고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 후보자는 특히 DSR 규제 추진 일정이 적정한지 살피겠다고 밝혀,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던 계획표가 당겨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상대적으로 느슨한 제2금융권 대출 규제로 인해 대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도 지적했습니다.
[신용상/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대책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출이 여전히 급증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압축해서 빨리 시행하고, 예외를 줄임으로써 대출 총량, 가계대출 관리를 좀 더 콤팩트하게(압축해서) 진행하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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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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