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터 ‘가을 장마’…다음 주 국지성 호우 ‘비상’

입력 2021.08.19 (21:45) 수정 2021.08.1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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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이 끝나나 싶더니 이번 주말부터 가을 장마가 예고됐습니다.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 중부와 남부지방에 국지성 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여 비 피해 없도록 대비하셔야겠습니다.

김민경 기상 전문 기잡니다.

[리포트]

남해상에서 일본열도까지 초여름 장마전선처럼 긴 띠를 이룬 비구름이 열흘 남짓 머물고 있습니다.

일본 나가사키와 사가현, 후쿠오카 일대에는 일주일 새 최고 1,000mm가 넘는 폭우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른바 '가을 장마'입니다.

서로 다른 두 공기층이 북쪽과 남쪽에서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말부터는 남쪽 고기압이 확장해 정체전선이 우리나라 남해안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앞으로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양쪽의 두 서로 다른 성질의 공기가 서로 모여드는 형태로 판단되는데요. 저기압이 우리나라로 침투해 오면서 정체전선에 수반된 비구름 영역까지 끌어올려 전국에 강수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사이 제주와 남해안 일대에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예상되고, 중부지방으로도 강한 바람과 함께 세찬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이지혜/기상청 예보분석관 : "특히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는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강하고 많은 비가 집중되겠습니다."]

다음 주 내내 남부지방은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부지방도 화요일을 전후해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이번 비는 정체전선을 따라 많은 수증기가 밀려오는 게 특징입니다.

곳곳에 국지성 폭우가 쏟아질 수 있어 비 피해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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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부터 ‘가을 장마’…다음 주 국지성 호우 ‘비상’
    • 입력 2021-08-19 21:45:55
    • 수정2021-08-19 21:55:08
    뉴스 9
[앵커]

폭염이 끝나나 싶더니 이번 주말부터 가을 장마가 예고됐습니다.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 중부와 남부지방에 국지성 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여 비 피해 없도록 대비하셔야겠습니다.

김민경 기상 전문 기잡니다.

[리포트]

남해상에서 일본열도까지 초여름 장마전선처럼 긴 띠를 이룬 비구름이 열흘 남짓 머물고 있습니다.

일본 나가사키와 사가현, 후쿠오카 일대에는 일주일 새 최고 1,000mm가 넘는 폭우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른바 '가을 장마'입니다.

서로 다른 두 공기층이 북쪽과 남쪽에서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말부터는 남쪽 고기압이 확장해 정체전선이 우리나라 남해안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앞으로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양쪽의 두 서로 다른 성질의 공기가 서로 모여드는 형태로 판단되는데요. 저기압이 우리나라로 침투해 오면서 정체전선에 수반된 비구름 영역까지 끌어올려 전국에 강수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사이 제주와 남해안 일대에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예상되고, 중부지방으로도 강한 바람과 함께 세찬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이지혜/기상청 예보분석관 : "특히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는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강하고 많은 비가 집중되겠습니다."]

다음 주 내내 남부지방은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부지방도 화요일을 전후해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이번 비는 정체전선을 따라 많은 수증기가 밀려오는 게 특징입니다.

곳곳에 국지성 폭우가 쏟아질 수 있어 비 피해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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