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폐 패널 효율적으로 재활용

입력 2021.08.19 (21:52) 수정 2021.08.19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태양광 발전 설비는 2050 탄소 중립의 핵심으로 앞으로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지만, 수명이 다하거나 폐기된 태양광 패널을 재활용하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태양광 패널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사태로 흙이 쓸려 내려와 태양광 패널이 파손됐습니다.

부서진 패널이 수 십여 개에 달하지만, 재활용 되는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태양광 패널은 재활용이 가능한 유리와 알루미늄, 실리콘, 구리 등으로 만들어집니다.

현재, 태양광 패널을 재활용하는 방법으로는 분쇄식을 많이 활용하기 때문에 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진석/에너지연 재생에너지연구소 책임연구원 : "오염을 시킬 수밖에 없는 공정이기 때문에 재활용을 한다고 하더라도 순도가 저순도이거나 회수율도 일부 손실을 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 실정입니다."]

태양광 폐패널을 유리 분리 장치에 넣자 고순도 유리에 붙은 태양전지 모듈 샌드위치가 떨어져 나갑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수명을 다한 태양광 폐패널을 재활용하고, 회수한 소재로 고효율의 태양전지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연구원이 개발한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기술은 해체 자동화를 비롯해 고순도 유리 분리, 금속 회수, 태양광 패널 제재조로 구성됩니다.

이 가운데 핵심 공정은 유리 분리로, 자체 개발한 장비를 통해 태양광 패널의 고순도 유리를 파손 또는 손상 없이 얻어 패널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강기환/에너지연 태양광연구단 책임기술원 : "유리를 깨뜨리지 않고 적층된 태양전지 시트만 잘 긁어내기 때문에 고순도의 유리를 100% 회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연구원이 개발한 기술은 태양광 패널 재활용 기업에 지난 5월 이전돼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양광 폐 패널 효율적으로 재활용
    • 입력 2021-08-19 21:52:28
    • 수정2021-08-19 22:02:08
    뉴스9(대전)
[앵커]

태양광 발전 설비는 2050 탄소 중립의 핵심으로 앞으로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지만, 수명이 다하거나 폐기된 태양광 패널을 재활용하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태양광 패널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사태로 흙이 쓸려 내려와 태양광 패널이 파손됐습니다.

부서진 패널이 수 십여 개에 달하지만, 재활용 되는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태양광 패널은 재활용이 가능한 유리와 알루미늄, 실리콘, 구리 등으로 만들어집니다.

현재, 태양광 패널을 재활용하는 방법으로는 분쇄식을 많이 활용하기 때문에 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진석/에너지연 재생에너지연구소 책임연구원 : "오염을 시킬 수밖에 없는 공정이기 때문에 재활용을 한다고 하더라도 순도가 저순도이거나 회수율도 일부 손실을 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 실정입니다."]

태양광 폐패널을 유리 분리 장치에 넣자 고순도 유리에 붙은 태양전지 모듈 샌드위치가 떨어져 나갑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수명을 다한 태양광 폐패널을 재활용하고, 회수한 소재로 고효율의 태양전지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연구원이 개발한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기술은 해체 자동화를 비롯해 고순도 유리 분리, 금속 회수, 태양광 패널 제재조로 구성됩니다.

이 가운데 핵심 공정은 유리 분리로, 자체 개발한 장비를 통해 태양광 패널의 고순도 유리를 파손 또는 손상 없이 얻어 패널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강기환/에너지연 태양광연구단 책임기술원 : "유리를 깨뜨리지 않고 적층된 태양전지 시트만 잘 긁어내기 때문에 고순도의 유리를 100% 회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연구원이 개발한 기술은 태양광 패널 재활용 기업에 지난 5월 이전돼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