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기업공개(IPO)시장에 10조 원 넘게 몰려…코로나 시국인데?

입력 2021.08.2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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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식이나 펀드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에게 최근 1, 2년 새 인도 주식 시장이 '급성장'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제전문지와 외신들은 인도의 기업공개(IPO) 시장에 돈이 몰리고 있다며, 올해 역대 최대의 자금이 몰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인도에서 현재까지 IPO로 조달된 자금 규모는 88억달러(약 10조3479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도 IPO 시장에 선두주자는 인도 최고 '배달 앱'인 조마토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음식배달 스타트업 조마토는 지난 7월 상장했는데, 조마토는 코로나 19로 인한 일부 부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상장 이후 주가가 70% 이상 급등했습니다.


이런 급성장 배경에는 미, 중 갈등 국면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세계 2위 인구 '대국'인 인도의 IT 기업들에 관심을 돌리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서치 회사인 CB 인사이트의 자료에 따르면 인도는 2분기에 신생 기술기업들이 63억달러(약 7조 4000억원)의 기록적인 자금을 모금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반면에 같은 기간 중국의 기술기업들의 자금 모금은 최고점이던 지난해 4분기의 277억달러보다 18%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밖에도 인도에선 온라인 쇼핑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가 매력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인도의 경우 아직 전자상거래가 소매 거래의 3% 미만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도의 인구가 2020년대 말에는 중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해외 투자자들에게는 '장점'으로 부각되는 부분입니다.

이런 상승 분위기를 타기 위해 인도에선 승차공유 스타트업 올라(OLA), 핀테크 업체 파인랩스 등 일부 검증이 이뤄진 스타트업들도 IPO 작업에 착수한 것을 전해졌습니다.

최근 올라와 파인랩스도 투자은행들과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인도 공모자금 조달 시장은 2018년 56억달러, 2019년 29억달러, 2020년 45억달러 수준이었는데, 올해 연간 총액은 이 속도대로라면 역대 최고기록인 2017년의 118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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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기업공개(IPO)시장에 10조 원 넘게 몰려…코로나 시국인데?
    • 입력 2021-08-20 07:01:04
    취재K

해외 주식이나 펀드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에게 최근 1, 2년 새 인도 주식 시장이 '급성장'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제전문지와 외신들은 인도의 기업공개(IPO) 시장에 돈이 몰리고 있다며, 올해 역대 최대의 자금이 몰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인도에서 현재까지 IPO로 조달된 자금 규모는 88억달러(약 10조3479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도 IPO 시장에 선두주자는 인도 최고 '배달 앱'인 조마토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음식배달 스타트업 조마토는 지난 7월 상장했는데, 조마토는 코로나 19로 인한 일부 부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상장 이후 주가가 70% 이상 급등했습니다.


이런 급성장 배경에는 미, 중 갈등 국면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세계 2위 인구 '대국'인 인도의 IT 기업들에 관심을 돌리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서치 회사인 CB 인사이트의 자료에 따르면 인도는 2분기에 신생 기술기업들이 63억달러(약 7조 4000억원)의 기록적인 자금을 모금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반면에 같은 기간 중국의 기술기업들의 자금 모금은 최고점이던 지난해 4분기의 277억달러보다 18%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밖에도 인도에선 온라인 쇼핑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가 매력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인도의 경우 아직 전자상거래가 소매 거래의 3% 미만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도의 인구가 2020년대 말에는 중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해외 투자자들에게는 '장점'으로 부각되는 부분입니다.

이런 상승 분위기를 타기 위해 인도에선 승차공유 스타트업 올라(OLA), 핀테크 업체 파인랩스 등 일부 검증이 이뤄진 스타트업들도 IPO 작업에 착수한 것을 전해졌습니다.

최근 올라와 파인랩스도 투자은행들과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인도 공모자금 조달 시장은 2018년 56억달러, 2019년 29억달러, 2020년 45억달러 수준이었는데, 올해 연간 총액은 이 속도대로라면 역대 최고기록인 2017년의 118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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