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온라인몰 가격 올려라”…‘쿠팡 갑질’ 과징금 32억 원
입력 2021.08.20 (07:26)
수정 2021.08.2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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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상황 속에서 온라인 쇼핑몰 쿠팡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는데요.
그 성장의 이면에 납품업체를 상대로한 이른바 ‘갑질’이 있었던 것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최저가를 유지 하려고, 납품업체를 압박해 경쟁 온라인 쇼핑몰의 가격까지 조절했는데
중소 납품업체뿐 아니라 대기업까지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저가 폭풍검색. 5,000원. 4,000원.”]
‘최저가 매칭 가격정책’을 운영 중인 쿠팡.
경쟁 온라인 쇼핑몰에서 특정 제품의 가격을 내리면, 쿠팡도 최저가로 가격을 더 낮춥니다.
이런 경쟁으로 수익이 떨어지면 쿠팡은 납품업체를 압박했습니다.
납품업체에게 경쟁 온라인몰의 판매가를 올리도록 강요했다는 겁니다.
납품업체에 광고를 강매하거나, 판촉 비용을 전부 떠넘긴 행위 등도 적발됐습니다.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거래를 끊는 등 불이익을 줬다는 게 공정위 조사 결과입니다.
쿠팡의 이런 압박을 받은 납품업체는 확인된 곳만 백여곳, 주로 가격 경쟁에 민감한 생필품 납품업체들인데, 국내 시장 생활 용품 1위 LG생활건강 등 대기업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공정위는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유통업체 역시 대기업 납품업체에 비해 우월적 지위가 있다고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조홍선/공정거래위원회 유통정책관 : “온라인 유통업체의 힘이 더 어느 정도 크게 지위가 확보됐기 때문에 대기업 업체인 납품업체라 하더라도 그들에 대해서도 우월적 힘이 있다고 인정한 경우고요.”]
공정위는 쿠팡에 대해 과징금 32억 9천여만 원과 함께 시정명령을 부과했습니다.
쿠팡은 오히려 자신들이 일부 대기업 제조업체로부터 납품 가격 차별을 당했다며, 공정위 결정에 대해 행정소송으로 다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상황 속에서 온라인 쇼핑몰 쿠팡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는데요.
그 성장의 이면에 납품업체를 상대로한 이른바 ‘갑질’이 있었던 것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최저가를 유지 하려고, 납품업체를 압박해 경쟁 온라인 쇼핑몰의 가격까지 조절했는데
중소 납품업체뿐 아니라 대기업까지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저가 폭풍검색. 5,000원. 4,000원.”]
‘최저가 매칭 가격정책’을 운영 중인 쿠팡.
경쟁 온라인 쇼핑몰에서 특정 제품의 가격을 내리면, 쿠팡도 최저가로 가격을 더 낮춥니다.
이런 경쟁으로 수익이 떨어지면 쿠팡은 납품업체를 압박했습니다.
납품업체에게 경쟁 온라인몰의 판매가를 올리도록 강요했다는 겁니다.
납품업체에 광고를 강매하거나, 판촉 비용을 전부 떠넘긴 행위 등도 적발됐습니다.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거래를 끊는 등 불이익을 줬다는 게 공정위 조사 결과입니다.
쿠팡의 이런 압박을 받은 납품업체는 확인된 곳만 백여곳, 주로 가격 경쟁에 민감한 생필품 납품업체들인데, 국내 시장 생활 용품 1위 LG생활건강 등 대기업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공정위는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유통업체 역시 대기업 납품업체에 비해 우월적 지위가 있다고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조홍선/공정거래위원회 유통정책관 : “온라인 유통업체의 힘이 더 어느 정도 크게 지위가 확보됐기 때문에 대기업 업체인 납품업체라 하더라도 그들에 대해서도 우월적 힘이 있다고 인정한 경우고요.”]
공정위는 쿠팡에 대해 과징금 32억 9천여만 원과 함께 시정명령을 부과했습니다.
쿠팡은 오히려 자신들이 일부 대기업 제조업체로부터 납품 가격 차별을 당했다며, 공정위 결정에 대해 행정소송으로 다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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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쟁 온라인몰 가격 올려라”…‘쿠팡 갑질’ 과징금 32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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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8-20 07:51:04
[앵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상황 속에서 온라인 쇼핑몰 쿠팡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는데요.
그 성장의 이면에 납품업체를 상대로한 이른바 ‘갑질’이 있었던 것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최저가를 유지 하려고, 납품업체를 압박해 경쟁 온라인 쇼핑몰의 가격까지 조절했는데
중소 납품업체뿐 아니라 대기업까지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저가 폭풍검색. 5,000원. 4,000원.”]
‘최저가 매칭 가격정책’을 운영 중인 쿠팡.
경쟁 온라인 쇼핑몰에서 특정 제품의 가격을 내리면, 쿠팡도 최저가로 가격을 더 낮춥니다.
이런 경쟁으로 수익이 떨어지면 쿠팡은 납품업체를 압박했습니다.
납품업체에게 경쟁 온라인몰의 판매가를 올리도록 강요했다는 겁니다.
납품업체에 광고를 강매하거나, 판촉 비용을 전부 떠넘긴 행위 등도 적발됐습니다.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거래를 끊는 등 불이익을 줬다는 게 공정위 조사 결과입니다.
쿠팡의 이런 압박을 받은 납품업체는 확인된 곳만 백여곳, 주로 가격 경쟁에 민감한 생필품 납품업체들인데, 국내 시장 생활 용품 1위 LG생활건강 등 대기업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공정위는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유통업체 역시 대기업 납품업체에 비해 우월적 지위가 있다고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조홍선/공정거래위원회 유통정책관 : “온라인 유통업체의 힘이 더 어느 정도 크게 지위가 확보됐기 때문에 대기업 업체인 납품업체라 하더라도 그들에 대해서도 우월적 힘이 있다고 인정한 경우고요.”]
공정위는 쿠팡에 대해 과징금 32억 9천여만 원과 함께 시정명령을 부과했습니다.
쿠팡은 오히려 자신들이 일부 대기업 제조업체로부터 납품 가격 차별을 당했다며, 공정위 결정에 대해 행정소송으로 다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상황 속에서 온라인 쇼핑몰 쿠팡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는데요.
그 성장의 이면에 납품업체를 상대로한 이른바 ‘갑질’이 있었던 것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최저가를 유지 하려고, 납품업체를 압박해 경쟁 온라인 쇼핑몰의 가격까지 조절했는데
중소 납품업체뿐 아니라 대기업까지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저가 폭풍검색. 5,000원. 4,000원.”]
‘최저가 매칭 가격정책’을 운영 중인 쿠팡.
경쟁 온라인 쇼핑몰에서 특정 제품의 가격을 내리면, 쿠팡도 최저가로 가격을 더 낮춥니다.
이런 경쟁으로 수익이 떨어지면 쿠팡은 납품업체를 압박했습니다.
납품업체에게 경쟁 온라인몰의 판매가를 올리도록 강요했다는 겁니다.
납품업체에 광고를 강매하거나, 판촉 비용을 전부 떠넘긴 행위 등도 적발됐습니다.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거래를 끊는 등 불이익을 줬다는 게 공정위 조사 결과입니다.
쿠팡의 이런 압박을 받은 납품업체는 확인된 곳만 백여곳, 주로 가격 경쟁에 민감한 생필품 납품업체들인데, 국내 시장 생활 용품 1위 LG생활건강 등 대기업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공정위는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유통업체 역시 대기업 납품업체에 비해 우월적 지위가 있다고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조홍선/공정거래위원회 유통정책관 : “온라인 유통업체의 힘이 더 어느 정도 크게 지위가 확보됐기 때문에 대기업 업체인 납품업체라 하더라도 그들에 대해서도 우월적 힘이 있다고 인정한 경우고요.”]
공정위는 쿠팡에 대해 과징금 32억 9천여만 원과 함께 시정명령을 부과했습니다.
쿠팡은 오히려 자신들이 일부 대기업 제조업체로부터 납품 가격 차별을 당했다며, 공정위 결정에 대해 행정소송으로 다투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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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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