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노위, HMM 노사 갈등 조정 중지 결정…파업 가능성 고조

입력 2021.08.20 (10:58) 수정 2021.08.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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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HMM육상노조와 사측의 갈등에 관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린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측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인데, 조정 중지로 노조는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오늘(20일)정부에 따르면, 중노위는 어제(19일)저녁부터 HMM노사 양측이 참여하는 3차 조정위원회를 열었지만, 양측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자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노조 측은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습니다.조만간 노조 측은 조합원들을 상대로 쟁의행위를 위한 찬반투표를 벌인 뒤 결과에 따라 파업 등에 나설 수 있습니다.

HMM육상노조는 그동안 '사측이 일방적으로 노동자들에게 희생을 강요해왔다'며 임금 25%인상 등 처우개선을 요구했고, 사측이 최종 임금 8%인상 등을 제시했지만, 노조원 95%가 반대해 사측 제시안은 부결됐습니다.

이후 3차 중노위 조정까지 왔지만, 결국 노사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파업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만약 파업이 발생하면, 구 현대상선인 HMM은 지난 1976년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국내 유일의 대형컨테이너 선사인 HMM이 파업에 돌입하면 국내 수출업체들의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이런 가운데 HMM해원노조(선원노조)도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협의하고 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도 사측과 오늘(20일)2차 중노위 조정에 들어갑니다. 육상노조의 조정 결과가 오늘 조정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육상노조와 비슷한 수순으로 갈 것이라는 업계의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HM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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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노위, HMM 노사 갈등 조정 중지 결정…파업 가능성 고조
    • 입력 2021-08-20 10:58:32
    • 수정2021-08-20 11:03:59
    사회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HMM육상노조와 사측의 갈등에 관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린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측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인데, 조정 중지로 노조는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오늘(20일)정부에 따르면, 중노위는 어제(19일)저녁부터 HMM노사 양측이 참여하는 3차 조정위원회를 열었지만, 양측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자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노조 측은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습니다.조만간 노조 측은 조합원들을 상대로 쟁의행위를 위한 찬반투표를 벌인 뒤 결과에 따라 파업 등에 나설 수 있습니다.

HMM육상노조는 그동안 '사측이 일방적으로 노동자들에게 희생을 강요해왔다'며 임금 25%인상 등 처우개선을 요구했고, 사측이 최종 임금 8%인상 등을 제시했지만, 노조원 95%가 반대해 사측 제시안은 부결됐습니다.

이후 3차 중노위 조정까지 왔지만, 결국 노사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파업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만약 파업이 발생하면, 구 현대상선인 HMM은 지난 1976년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국내 유일의 대형컨테이너 선사인 HMM이 파업에 돌입하면 국내 수출업체들의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이런 가운데 HMM해원노조(선원노조)도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협의하고 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도 사측과 오늘(20일)2차 중노위 조정에 들어갑니다. 육상노조의 조정 결과가 오늘 조정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육상노조와 비슷한 수순으로 갈 것이라는 업계의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HM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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