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가을 장마’ 시작…많은 곳 400㎜↑ 예보

[앵커]

짧은 여름 장마가 지나고 폭염이 꺾이는가 싶더니 이번엔 가을 장마가 찾아왔는데요.

오늘 새벽부터 제주도 산지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제주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안서연 기자, 현재 상황 어떤가요?

[리포트]

네, 어젯밤부터 약하게 내리던 비는 날이 밝으면서 지역에 따라 빗줄기가 점차 굵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산간을 중심으로 40밀리미터 안팎의 비가 내리고 짙은 안개가 낀 상태입니다.

가시거리가 짧은 만큼 운전하시는 분들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번 비는 제주 산지와 남부, 동부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오늘 새벽 3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에는 호우주의보와 함께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제주도 남부에도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졌는데요.

기상청은 내일까지 산지를 중심으로 400밀리미터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 밖에 제주 전역에 100에서 300밀리미터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특히 제주는 오늘 낮 시간대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에서 50밀리미터 이상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상습 침수지역이나 저지대는 피해 없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바람도 거세게 불겠는데요.

산지와 추자도에는 내일까지 초속 10에서 16미터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해상에도 물결이 최대 4미터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주말을 맞아 제주공항을 이용하신다면, 기상에 따라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만큼 최신 운항 일정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제주시청에서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