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혈액암 일종 ‘다발 골수종’ 진단 받아

입력 2021.08.21 (11:25) 수정 2021.08.2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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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씨가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 골수종'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 씨는 지난 9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재판에 출석한 이후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입원 치료 중입니다.

전 씨 측 정주교 변호사는 KBS와의 통화에서 "전 씨가 다발골수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현재 의사 소통은 가능하지만, 고령이라 항암 등 직접적인 치료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전 씨의 측근인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도 "최근 전 씨의 체중이 6~8킬로그램 정도 급격히 줄었고, 지난 9일 항소심 재판 출석 전후로는 식사도 못할 정도"라고 전 씨의 상태를 설명했습니다. 민 전 비서관은 "부인 이순자 씨와 자녀 3명이 번갈아가며 전 씨를 간호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 의료계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혈액 검사를 통해 다발 골수종이 강력하게 의심돼 골수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최종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의료진 소견으로 거의 확실해 보이고, 현재 치료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발 골수종'은 골수에서 면역 체계를 담당하는 백혈구의 한 종류인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화하고 증식해 발생하는 일종의 혈액암입니다.

지난 9일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낸 전 씨는 이전보다 훨씬 수척해진 모습이었습니다. 재판 도중 호흡곤란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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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혈액암 일종 ‘다발 골수종’ 진단 받아
    • 입력 2021-08-21 11:25:23
    • 수정2021-08-21 19:43:05
    사회
전두환 씨가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 골수종'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 씨는 지난 9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재판에 출석한 이후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입원 치료 중입니다.

전 씨 측 정주교 변호사는 KBS와의 통화에서 "전 씨가 다발골수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현재 의사 소통은 가능하지만, 고령이라 항암 등 직접적인 치료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전 씨의 측근인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도 "최근 전 씨의 체중이 6~8킬로그램 정도 급격히 줄었고, 지난 9일 항소심 재판 출석 전후로는 식사도 못할 정도"라고 전 씨의 상태를 설명했습니다. 민 전 비서관은 "부인 이순자 씨와 자녀 3명이 번갈아가며 전 씨를 간호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 의료계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혈액 검사를 통해 다발 골수종이 강력하게 의심돼 골수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최종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의료진 소견으로 거의 확실해 보이고, 현재 치료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발 골수종'은 골수에서 면역 체계를 담당하는 백혈구의 한 종류인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화하고 증식해 발생하는 일종의 혈액암입니다.

지난 9일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낸 전 씨는 이전보다 훨씬 수척해진 모습이었습니다. 재판 도중 호흡곤란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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