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방역 정보 ‘불투명’…시민 불안

입력 2021.08.21 (21:44) 수정 2021.08.2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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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춘천에서 코로나19 양성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 관련 정보는 극히 제한적으로만 공개돼,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시청 체육과입니다.

직원 모두 자리를 비웠습니다.

지난주 토요일부터 코로나19 양성 확진자가 이어진 탓입니다.

이 부서를 포함해 춘천시의 3개 부서 직원 20여 명이 전체 재택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시청 공무원들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시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공공시설인 춘천시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관련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탓입니다.

우선, 방역 당국이 제공하는 확진자나 감염경로가 제한적입니다.

최소한 확진자의 거주지나 이동 경로를 공개하는 다른 시군과는 달리 춘천시는 방문지의 소독 여부만 공개합니다.

심층 역학조사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할 방법도 없습니다.

조사는 완료했지만 추정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라거나, 수도권 감염 추정으로 뭉뚱그린 경우도 발견됩니다.

[신나리/춘천시 효자동 : "확진 경로를 밝힌다고 홈페이지에 적어 놨는데 막상 들어가 보면 아무것도 없어서 그게 불편한 것 같아요."]

춘천시는 동선 공개는 질병관리청의 기준에 따른 것으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질병 통제가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심영희/춘천시보건소장 : "동선 공개는 저희가 필요성이 있을 때는 위험성을 감안해서 필요할 때는 그렇게 할 수도 있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대유행기에 접어들었는데도 동선 공개를 제한하는 것은 불안감을 키울 뿐이라고 시민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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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시 방역 정보 ‘불투명’…시민 불안
    • 입력 2021-08-21 21:44:24
    • 수정2021-08-21 22:13:58
    뉴스9(춘천)
[앵커]

최근 춘천에서 코로나19 양성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 관련 정보는 극히 제한적으로만 공개돼,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시청 체육과입니다.

직원 모두 자리를 비웠습니다.

지난주 토요일부터 코로나19 양성 확진자가 이어진 탓입니다.

이 부서를 포함해 춘천시의 3개 부서 직원 20여 명이 전체 재택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시청 공무원들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시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공공시설인 춘천시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관련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탓입니다.

우선, 방역 당국이 제공하는 확진자나 감염경로가 제한적입니다.

최소한 확진자의 거주지나 이동 경로를 공개하는 다른 시군과는 달리 춘천시는 방문지의 소독 여부만 공개합니다.

심층 역학조사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할 방법도 없습니다.

조사는 완료했지만 추정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라거나, 수도권 감염 추정으로 뭉뚱그린 경우도 발견됩니다.

[신나리/춘천시 효자동 : "확진 경로를 밝힌다고 홈페이지에 적어 놨는데 막상 들어가 보면 아무것도 없어서 그게 불편한 것 같아요."]

춘천시는 동선 공개는 질병관리청의 기준에 따른 것으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질병 통제가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심영희/춘천시보건소장 : "동선 공개는 저희가 필요성이 있을 때는 위험성을 감안해서 필요할 때는 그렇게 할 수도 있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대유행기에 접어들었는데도 동선 공개를 제한하는 것은 불안감을 키울 뿐이라고 시민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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