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독일, 자국민에 카불공항 이동 금지령

입력 2021.08.22 (02:03) 수정 2021.08.2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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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아프가니스탄 내 자국민에게 잠재적 보안상 위협이 있다며 카불 공항으로의 이동을 피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아프간 주재 미국 대사관은 2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당국의 개별 지침을 받은 게 아니라면 (카불) 공항으로의 이동을 피하고 공항 출입구를 피할 것을 미국 시민들에게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사관은 잠재적 보안 위협 때문이라면서 "보안 상황 변화가 있으면 미국 시민들에게 연락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위협이 있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상세한 언급을 피한 채 현지 보안 상황이 아주 유동적이라고만 했습니다.

AP통신은 미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아프간 내 미국인을 위협할 가능성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당국자들은 IS의 위협에 대해 구체적 설명을 하지 않고 있으나 이를 중대한 것으로 묘사했다고 AP는 부연했습니다.

이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기대만큼 속도가 나지 않고 있는 대피 작전에 차질이 더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군용기를 동원, 아프간 내 미국인과 미국에 협력했던 아프간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군 병력의 대피 지원을 카불 공항 바깥 지역으로 확대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토요일인 이날도 백악관에서 외교안보팀을 소집, IS의 아프간 지부인 'IS 호라산'을 포함한 대테러 작전과 아프간 대피작전 등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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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독일, 자국민에 카불공항 이동 금지령
    • 입력 2021-08-22 02:03:33
    • 수정2021-08-22 09:42:09
    국제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내 자국민에게 잠재적 보안상 위협이 있다며 카불 공항으로의 이동을 피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아프간 주재 미국 대사관은 2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당국의 개별 지침을 받은 게 아니라면 (카불) 공항으로의 이동을 피하고 공항 출입구를 피할 것을 미국 시민들에게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사관은 잠재적 보안 위협 때문이라면서 "보안 상황 변화가 있으면 미국 시민들에게 연락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위협이 있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상세한 언급을 피한 채 현지 보안 상황이 아주 유동적이라고만 했습니다.

AP통신은 미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아프간 내 미국인을 위협할 가능성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당국자들은 IS의 위협에 대해 구체적 설명을 하지 않고 있으나 이를 중대한 것으로 묘사했다고 AP는 부연했습니다.

이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기대만큼 속도가 나지 않고 있는 대피 작전에 차질이 더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군용기를 동원, 아프간 내 미국인과 미국에 협력했던 아프간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군 병력의 대피 지원을 카불 공항 바깥 지역으로 확대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토요일인 이날도 백악관에서 외교안보팀을 소집, IS의 아프간 지부인 'IS 호라산'을 포함한 대테러 작전과 아프간 대피작전 등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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