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유행 이후 위중증 환자 첫 4백 명대…대전·충남 중환자 병상 가동률 100%

입력 2021.08.22 (06:03) 수정 2021.08.22 (06: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80명입니다.

46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한 건데요.

4차 유행 이후 처음으로 위중증 환자가 4백 명을 넘으면서 중환자 병상 부족도 현실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중환자 병상이 한 개도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학원생의 가족 1명이 확진된 서울의 한 학원입니다.

이후 1주일 만에 원생 8명과 가족 8명으로 감염이 퍼졌습니다.

서울 강남의 대형식당에서는 홀 서빙을 담당하던 직원 4명이 잇따라 확진되면서 식당 방문자 천 7백여 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이틀 만에 2천 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감염 확산세는 여전합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585명, 서울 518명, 인천 90명 등 수도권 확진자가 천 2백 명 가까이 됐습니다.

전체 확진자 10명 중 6명이 넘는 셈입니다.

문제는 위중증 환자가 늘고 있단 겁니다.

전날 대비 18명이나 늘어 40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월 3차 유행 당시 400명대를 기록한 이후 4차 유행 들어선 처음으로 400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중환자 병상이 부족해질 수 밖에 없는데 전국 821개 가운데 277개만 비어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대전과 충남의 경우 남은 병상이 한 개도 없고, 경남 역시 4개만 사용 가능합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설사 중환자 병상을 확보해도 코로나 환자를 전담하는 중환자, 또 감염병 전담 의사, 또 간호사들이 부족합니다. 현재 코로나 중환자를 보고 있는데도 많이 지쳐있고..."]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는 다음달 5일까지 2주 더 연장됐습니다.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의 경우 식당과 카페 영업시간이 밤 9시까지로 단축된 반면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을 포함해 최대 4명까지 오후 6시 이후에도 모일 수 있도록 완화됐습니다.

편의점도 4단계 지역에선 밤 9시 이후, 3단계 지역에선 밤 10시가 넘으면 내부에서 취식이 금지됩니다.

한편 20대 확진자 2명이 사망했는데 2명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촬영기자:이제우/영상편집:김용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4차 유행 이후 위중증 환자 첫 4백 명대…대전·충남 중환자 병상 가동률 100%
    • 입력 2021-08-22 06:03:44
    • 수정2021-08-22 06:13:51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80명입니다.

46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한 건데요.

4차 유행 이후 처음으로 위중증 환자가 4백 명을 넘으면서 중환자 병상 부족도 현실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중환자 병상이 한 개도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학원생의 가족 1명이 확진된 서울의 한 학원입니다.

이후 1주일 만에 원생 8명과 가족 8명으로 감염이 퍼졌습니다.

서울 강남의 대형식당에서는 홀 서빙을 담당하던 직원 4명이 잇따라 확진되면서 식당 방문자 천 7백여 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이틀 만에 2천 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감염 확산세는 여전합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585명, 서울 518명, 인천 90명 등 수도권 확진자가 천 2백 명 가까이 됐습니다.

전체 확진자 10명 중 6명이 넘는 셈입니다.

문제는 위중증 환자가 늘고 있단 겁니다.

전날 대비 18명이나 늘어 40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월 3차 유행 당시 400명대를 기록한 이후 4차 유행 들어선 처음으로 400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중환자 병상이 부족해질 수 밖에 없는데 전국 821개 가운데 277개만 비어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대전과 충남의 경우 남은 병상이 한 개도 없고, 경남 역시 4개만 사용 가능합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설사 중환자 병상을 확보해도 코로나 환자를 전담하는 중환자, 또 감염병 전담 의사, 또 간호사들이 부족합니다. 현재 코로나 중환자를 보고 있는데도 많이 지쳐있고..."]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는 다음달 5일까지 2주 더 연장됐습니다.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의 경우 식당과 카페 영업시간이 밤 9시까지로 단축된 반면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을 포함해 최대 4명까지 오후 6시 이후에도 모일 수 있도록 완화됐습니다.

편의점도 4단계 지역에선 밤 9시 이후, 3단계 지역에선 밤 10시가 넘으면 내부에서 취식이 금지됩니다.

한편 20대 확진자 2명이 사망했는데 2명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촬영기자:이제우/영상편집:김용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