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기간 성김 방한…러 대북대표도 방한

입력 2021.08.22 (06:07) 수정 2021.08.22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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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현재 진행중인 한미연합훈련을 이유로 도발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의 북핵 수석대표들이 동시에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한반도 상황을 점검하고 북한 비핵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선데, 대화의 문을 닫고 있는 북한에 어떤 메세지를 보낼지 주목됩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달 만에 다시 우리나라를 찾은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이번 방한에서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성김/대표 : "언제나처럼 서울에 돌아오니 좋습니다. 한국 정부 동료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매우 생산적인 방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김 대표는 내일 우리 측 대표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납니다.

먼저 도발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북한의 의도를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점검,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화 재개 방안도 논의할 예정인데, 특히 최근 공감대를 이룬 코로나 방역과 수해 복구 등 인도적 지원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될지도 관심입니다.

성김 대표에 이어 러시아 측 북핵 대표인 모르굴로프 외교부 차관도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오전 한미 대표 간 회동에 이어 오후에는 미러 대표가, 모레는 한러 대표가 잇따라 회동을 갖고 한반도 문제를 논의합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이 비핵화 협상 테이블에 나오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러시아가 의미 있는 역할을 하게끔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한국과 미국, 러시아 북핵 대표가 모두 우리나라에 모여있는 만큼, 3자 협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외교부는 아직까지 3자 협의는 계획돼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간 사태로 미국은 물론 북한의 셈법까지 복잡해진 상황에서, 한,미,러 3국이 북한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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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연합훈련 기간 성김 방한…러 대북대표도 방한
    • 입력 2021-08-22 06:07:30
    • 수정2021-08-22 06: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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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현재 진행중인 한미연합훈련을 이유로 도발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의 북핵 수석대표들이 동시에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한반도 상황을 점검하고 북한 비핵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선데, 대화의 문을 닫고 있는 북한에 어떤 메세지를 보낼지 주목됩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달 만에 다시 우리나라를 찾은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이번 방한에서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성김/대표 : "언제나처럼 서울에 돌아오니 좋습니다. 한국 정부 동료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매우 생산적인 방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김 대표는 내일 우리 측 대표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납니다.

먼저 도발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북한의 의도를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점검,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화 재개 방안도 논의할 예정인데, 특히 최근 공감대를 이룬 코로나 방역과 수해 복구 등 인도적 지원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될지도 관심입니다.

성김 대표에 이어 러시아 측 북핵 대표인 모르굴로프 외교부 차관도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오전 한미 대표 간 회동에 이어 오후에는 미러 대표가, 모레는 한러 대표가 잇따라 회동을 갖고 한반도 문제를 논의합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이 비핵화 협상 테이블에 나오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러시아가 의미 있는 역할을 하게끔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한국과 미국, 러시아 북핵 대표가 모두 우리나라에 모여있는 만큼, 3자 협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외교부는 아직까지 3자 협의는 계획돼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간 사태로 미국은 물론 북한의 셈법까지 복잡해진 상황에서, 한,미,러 3국이 북한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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