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서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미사…유흥식 대주교가 주례

입력 2021.08.22 (10:45) 수정 2021.08.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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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가톨릭의 중심인 바티칸시국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21일 오후(현지시간) 성김대건 안드레아 신부(1821∼1846) 탄생 200주년 기념 미사가 봉헌됐습니다.

미사는 현지 유학 중인 한인 신부와 수도사, 수녀, 평신도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황청 시성성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 주례로 진행됐습니다.

유 대주교는 '성김대건 신부님,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의 강론에서 참된 신앙인으로서 김대건 신부의 짧지만 거룩한 삶을 돌아봤습니다.

유 대주교는 "성 김대건 신부님은 25년 26일이라는 짧은 지상의 삶을 통해 인간의 참된 삶의 가치를 보여주셨다"며 "엄격한 유교적 신분사회에서 인간 존엄과 평등사상,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했습니다. 한마디로 믿음과 삶이 일치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위기의 시대에 맞은 '성김대건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은 우리 모두에게 큰 은총과 함께 중대한 사명을 새롭게 전해준다"며 무엇보다 형제애의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김대건 신부는 1821년 충남 당진 솔뫼의 천주교 가정에서 태어나 1845년 8월 사제품을 받고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가톨릭 사제가 된 인물입니다.

천주교 박해가 절정에 달하던 당시 깊은 신앙심으로 활발하게 사목 활동을 하다 관헌에 체포됐고, 1846년 9월 효수됐습니다.

김대건 신부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때인 1984년 시성돼 성인품에 올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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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22 10:45:25
    • 수정2021-08-22 10:45:50
    국제
전 세계 가톨릭의 중심인 바티칸시국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21일 오후(현지시간) 성김대건 안드레아 신부(1821∼1846) 탄생 200주년 기념 미사가 봉헌됐습니다.

미사는 현지 유학 중인 한인 신부와 수도사, 수녀, 평신도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황청 시성성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 주례로 진행됐습니다.

유 대주교는 '성김대건 신부님,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의 강론에서 참된 신앙인으로서 김대건 신부의 짧지만 거룩한 삶을 돌아봤습니다.

유 대주교는 "성 김대건 신부님은 25년 26일이라는 짧은 지상의 삶을 통해 인간의 참된 삶의 가치를 보여주셨다"며 "엄격한 유교적 신분사회에서 인간 존엄과 평등사상,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했습니다. 한마디로 믿음과 삶이 일치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위기의 시대에 맞은 '성김대건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은 우리 모두에게 큰 은총과 함께 중대한 사명을 새롭게 전해준다"며 무엇보다 형제애의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김대건 신부는 1821년 충남 당진 솔뫼의 천주교 가정에서 태어나 1845년 8월 사제품을 받고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가톨릭 사제가 된 인물입니다.

천주교 박해가 절정에 달하던 당시 깊은 신앙심으로 활발하게 사목 활동을 하다 관헌에 체포됐고, 1846년 9월 효수됐습니다.

김대건 신부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때인 1984년 시성돼 성인품에 올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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