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매체 “차기 주중 미국대사 운신의 폭 넓지 않을듯”

입력 2021.08.22 (12:04) 수정 2021.08.2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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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중국대사로 정통 외교관 출신 니컬러스 번스(65) 전 국무부 정무차관을 낙점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그의 운신의 폭은 넓지 않을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망했습니다.

SCMP는 22일 미국의 대중 정책이 과도하게 정치화돼 있어 차기 주중 미국 대사가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중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고문인 스인훙(時殷弘) 인민대 교수는 번스 전 차관이 높은 평가를 받는 외교관이지만, 그나 최근 신임 미국 주재 중국대사로 부임한 친강(秦剛·55)이나 미중 간 갈등 고조로 인해 극도로 제약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스 교수는 “국제 환경이 너무나 변했다”며 “두 나라 간 긴장 완화를 위한 두 대사의 운신의 폭은 넓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바이든 정부가 최근 아프가니스탄 철군으로 국내외에서 수세에 몰려 있어 중국에 대한 입장을 완화할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SCMP는 미중 간 긴장이 무역부터 인권까지 다방면에서 고조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은 오는 12월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하는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Summit for Democracy)에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의 참여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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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22 12:04:40
    • 수정2021-08-22 12:28:10
    국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중국대사로 정통 외교관 출신 니컬러스 번스(65) 전 국무부 정무차관을 낙점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그의 운신의 폭은 넓지 않을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망했습니다.

SCMP는 22일 미국의 대중 정책이 과도하게 정치화돼 있어 차기 주중 미국 대사가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중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고문인 스인훙(時殷弘) 인민대 교수는 번스 전 차관이 높은 평가를 받는 외교관이지만, 그나 최근 신임 미국 주재 중국대사로 부임한 친강(秦剛·55)이나 미중 간 갈등 고조로 인해 극도로 제약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스 교수는 “국제 환경이 너무나 변했다”며 “두 나라 간 긴장 완화를 위한 두 대사의 운신의 폭은 넓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바이든 정부가 최근 아프가니스탄 철군으로 국내외에서 수세에 몰려 있어 중국에 대한 입장을 완화할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SCMP는 미중 간 긴장이 무역부터 인권까지 다방면에서 고조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은 오는 12월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하는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Summit for Democracy)에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의 참여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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