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주한미군 기지 아프간 숙소 제공, 전혀 논의된 바 없다”

입력 2021.08.22 (14:15) 수정 2021.08.2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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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주한미군 기지를 아프가니스탄 난민 숙소로 제공할 수 있다는 일부 외신 보도에 대해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송 대표는 오늘(22일) 박용진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와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송 대표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서 대한민국 미군 기지도 (아프간 난민 숙소로)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나온 것 같은데, 전혀 논의된 바 없고 과연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송상의 문제나 인접 국가로 갈 수밖에 없지 않겠나 생각한다”면서 “우리 정부와 협의한 바 없고 현실적이지 않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송 대표는 다만,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 기관 등에 협력한 현지인이 400명쯤 된다며 이들을 무사히 한국으로 데려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외교(적으로) 여러 모색을 하고 있다”며 “미국도 그렇고 나라마다 아프간 재건 과정에 협력한 아프간인들을 무사히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는데 우리도 선진국이 된 만큼 그런 책임을 져야 하는 게 아니냐”고 덧붙였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충분히 공감한다”며 “좀 더 난민 문제와 관련해서는 열린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 책임성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주한미군 기지 난민 숙소 제공설에 대해선 “정부에서 신중한 태도로 협의를 요청해야 할 것 같다”며 “주한미군 기지가 난민촌이 되는 것은 미국이 우리와 합의한 사안이라든지 협약 내에서, 협정 내에서 넘어서는 문제도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송영길 “원팀 정신 구현, 역할 해달라” 박용진 “경선 이후 힘 모을 것”

민주당 대선 경선 관리과 관련 해선 송 대표와 박 후보가 원팀 정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송 대표는 “박용진 후보는 가장 젊은 후보고 소신 있게 진보 담론을 해가고 당내에서 쓴소리도 하는 소신 있는 정치인”이라며 “민주당의 원팀 정신을 구현하는데 우리 박 후보가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또 “우리 후보 간에 공방이 되더라도 항상 배려하면서 통합을 염두에 두고 크게 포용하는 리더십을 보여주십사 (박 후보에게) 말씀드렸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경선이 중간 이상 진행되면서 경선 관리가 잘 되고 있다”며 “원팀에 행여라도 문제가 되지 않도록 경선 과정에서 저도 조심하고 경선 이후에 제가 되든 다른 분이 최종 후보가 되든 간에 힘을 모아 대선 승리를 이루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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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8-22 14:17:05
    정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주한미군 기지를 아프가니스탄 난민 숙소로 제공할 수 있다는 일부 외신 보도에 대해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송 대표는 오늘(22일) 박용진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와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송 대표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서 대한민국 미군 기지도 (아프간 난민 숙소로)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나온 것 같은데, 전혀 논의된 바 없고 과연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송상의 문제나 인접 국가로 갈 수밖에 없지 않겠나 생각한다”면서 “우리 정부와 협의한 바 없고 현실적이지 않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송 대표는 다만,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 기관 등에 협력한 현지인이 400명쯤 된다며 이들을 무사히 한국으로 데려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외교(적으로) 여러 모색을 하고 있다”며 “미국도 그렇고 나라마다 아프간 재건 과정에 협력한 아프간인들을 무사히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는데 우리도 선진국이 된 만큼 그런 책임을 져야 하는 게 아니냐”고 덧붙였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충분히 공감한다”며 “좀 더 난민 문제와 관련해서는 열린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 책임성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주한미군 기지 난민 숙소 제공설에 대해선 “정부에서 신중한 태도로 협의를 요청해야 할 것 같다”며 “주한미군 기지가 난민촌이 되는 것은 미국이 우리와 합의한 사안이라든지 협약 내에서, 협정 내에서 넘어서는 문제도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송영길 “원팀 정신 구현, 역할 해달라” 박용진 “경선 이후 힘 모을 것”

민주당 대선 경선 관리과 관련 해선 송 대표와 박 후보가 원팀 정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송 대표는 “박용진 후보는 가장 젊은 후보고 소신 있게 진보 담론을 해가고 당내에서 쓴소리도 하는 소신 있는 정치인”이라며 “민주당의 원팀 정신을 구현하는데 우리 박 후보가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또 “우리 후보 간에 공방이 되더라도 항상 배려하면서 통합을 염두에 두고 크게 포용하는 리더십을 보여주십사 (박 후보에게) 말씀드렸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경선이 중간 이상 진행되면서 경선 관리가 잘 되고 있다”며 “원팀에 행여라도 문제가 되지 않도록 경선 과정에서 저도 조심하고 경선 이후에 제가 되든 다른 분이 최종 후보가 되든 간에 힘을 모아 대선 승리를 이루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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