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여단급 과학화 전투훈련에 첫 ‘쌍방교전’ 방식 도입

입력 2021.08.22 (14:38) 수정 2021.08.2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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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여단급 과학화 전투훈련(KCTC)에 처음으로 참여 부대끼리 ‘쌍방 교전’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기존에는 훈련 참여 부대가 전문 대항군 부대와 교전하는 방식으로만 훈련이 이뤄졌습니다.

육군은 강원도 인제 육군 과학화 전투 훈련단에서 지난 21일부터 무박 4일 일정으로, 3사단 혜산진여단 전투단과 5사단 독수리 여단 전투단 소속 5천 400여 명이 서로 교전하는 방식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번의 훈련에 더 많은 병력을 참가시켜 더 많은 부대에 훈련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여단급에 이런 방식을 적용한 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육군은 설명했습니다.

과학화 전투훈련은 전투 조끼와 방탄 헬멧· 전차· 드론 등에 레이저를 실탄 대신 발사하며 교전하는 마일즈 장비를 부착해 실탄 사격 없이 실전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대신 육군은 실전성을 높이기 위해 공격 및 정찰 드론과 차륜형 장갑차, 소형전술 차량을 비롯해 전차, 자주포, 헬기 등도 투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육군 관계자는 “이번에 시험 적용한 훈련 부대 간 쌍방훈련 성과를 정밀하게 분석해 오는 10월 중 세미나를 열어 과학화 전투훈련 발전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육군은 군 구조개혁의 일환으로 보병사단 예하 연대를 여단으로 개편하고 기존 사단 중심의 전투체계를 여단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한국형 여단은 사단 지원 없이도 독자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고 신속히 이동할 수 있는 기동력도 갖추게 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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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8-22 14:58:22
    정치
육군이 여단급 과학화 전투훈련(KCTC)에 처음으로 참여 부대끼리 ‘쌍방 교전’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기존에는 훈련 참여 부대가 전문 대항군 부대와 교전하는 방식으로만 훈련이 이뤄졌습니다.

육군은 강원도 인제 육군 과학화 전투 훈련단에서 지난 21일부터 무박 4일 일정으로, 3사단 혜산진여단 전투단과 5사단 독수리 여단 전투단 소속 5천 400여 명이 서로 교전하는 방식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번의 훈련에 더 많은 병력을 참가시켜 더 많은 부대에 훈련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여단급에 이런 방식을 적용한 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육군은 설명했습니다.

과학화 전투훈련은 전투 조끼와 방탄 헬멧· 전차· 드론 등에 레이저를 실탄 대신 발사하며 교전하는 마일즈 장비를 부착해 실탄 사격 없이 실전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대신 육군은 실전성을 높이기 위해 공격 및 정찰 드론과 차륜형 장갑차, 소형전술 차량을 비롯해 전차, 자주포, 헬기 등도 투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육군 관계자는 “이번에 시험 적용한 훈련 부대 간 쌍방훈련 성과를 정밀하게 분석해 오는 10월 중 세미나를 열어 과학화 전투훈련 발전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육군은 군 구조개혁의 일환으로 보병사단 예하 연대를 여단으로 개편하고 기존 사단 중심의 전투체계를 여단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한국형 여단은 사단 지원 없이도 독자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고 신속히 이동할 수 있는 기동력도 갖추게 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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