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선두 울산, 수원에 3-1 역전승…이청용 멀티골 폭발

입력 2021.08.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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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가 이청용의 멀티골을 앞세워 수원 삼성에 시원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 경쟁의 우위를 이어갔다.

울산은 2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에 3-1로 이겼다.

울산은 선두(승점 48·13승 9무 3)패를 유지한 것은 물론이고, 2위(승점 43·12승 7무 4패) 전북과 격차를 승점 5점으로 벌렸다.

다만, 전북은 울산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6경기째 무승(1무 5패)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한 수원은 5위(승점 34·9승 7무 9패)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원정팀 수원이 전반 14분 김민우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앞서 수원 정상빈이 골지역 왼쪽을 파고들다가 울산 풀백 김태환으로부터 파울을 유도해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김민우의 첫 슈팅이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으나 주심은 조현우가 슈팅 전 두 발을 땅에서 뗐다고 판정해 페널티킥을 다시 차도록 했고, 김민우는 두 번 실패하지 않았다.

하지만 수원의 기세는 '블루 드래건' 이청용의 두 번 용트림에 꺾였다.

울산은 전반 38분 이청용의 시즌 1호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설영우가 골지역 왼쪽에서 뒤로 공을 내주자 이청용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날려 호쾌하게 수원 골문을 열어젖혔다.

지난해 8월 30일 FC서울과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근 1년 만에 터진 이청용의 리그 골이었다.

이청용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역전골까지 책임졌다.

후반 37분 바코의 슈팅이 수원 수비 몸을 맞고 나오자 이를 오른발로 툭 올려 차며 수비진을 한 번에 제친 뒤 골지역 왼쪽에서 송곳 같은 왼발 슈팅을 골대에 꽂았다.

후반 46분 이동준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울산은 쾌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원정팀 포항 스틸러스가 수적 열세를 딛고 FC서울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중반기 들어 하락세를 보이던 포항은 적진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겨 다시 3위(승점 35·9승 8무 7패)로 3계단 점프했다.

서울은 최하위에서 11위(승점 25·6승 7무 11패)로 한 계단 올라섰으나 여전히 강등권에 있다.

서울은 3경기 무승(1무 2패)을 기록했다.

서울은 전반 29분 행운에 나상호의 골 집중력이 더해진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경합 과정에서 공이 포항 선수 발을 맞고 페널티아크 부근에 있던 나상호에게 향했다.

나상호는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며 골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대를 찔러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38분 포항 팔라시오스가 퇴장당하면서 서울은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팔라시오스가 오스마르와 공 소유를 다투다가 발목을 찼는데,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포항은 전반 45분 크베시치의 동점골로 한숨을 돌렸다.

이승모가 오른쪽에서 올려 준 크로스를 크베시치가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 가브리엘의 골 덕에 서울은 다시 승기를 잡았다.

전반 7분 고광민이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에서 높이 솟구친 가브리엘이 헤더로 마무리해 2-1을 만들었다.

후반전 웅크리고 있던 포항은 후반 33분 세트피스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포항의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에 있던 채프먼이 헤더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을 강상우가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포항에 승점 1점을 안겼다.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결승골 기회를 잡았지만, 키커로 나선 팔로세비치가 왼쪽으로 찬 슈팅이 방향을 읽은 골키퍼 강현무의 선방에 막혀 승리를 날려버렸다.

앞서 포항 수비수 권완규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팔로세비치의 발을 밟아 페널티킥을 내줬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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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22 22: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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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가 이청용의 멀티골을 앞세워 수원 삼성에 시원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 경쟁의 우위를 이어갔다.

울산은 2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에 3-1로 이겼다.

울산은 선두(승점 48·13승 9무 3)패를 유지한 것은 물론이고, 2위(승점 43·12승 7무 4패) 전북과 격차를 승점 5점으로 벌렸다.

다만, 전북은 울산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6경기째 무승(1무 5패)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한 수원은 5위(승점 34·9승 7무 9패)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원정팀 수원이 전반 14분 김민우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앞서 수원 정상빈이 골지역 왼쪽을 파고들다가 울산 풀백 김태환으로부터 파울을 유도해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김민우의 첫 슈팅이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으나 주심은 조현우가 슈팅 전 두 발을 땅에서 뗐다고 판정해 페널티킥을 다시 차도록 했고, 김민우는 두 번 실패하지 않았다.

하지만 수원의 기세는 '블루 드래건' 이청용의 두 번 용트림에 꺾였다.

울산은 전반 38분 이청용의 시즌 1호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설영우가 골지역 왼쪽에서 뒤로 공을 내주자 이청용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날려 호쾌하게 수원 골문을 열어젖혔다.

지난해 8월 30일 FC서울과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근 1년 만에 터진 이청용의 리그 골이었다.

이청용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역전골까지 책임졌다.

후반 37분 바코의 슈팅이 수원 수비 몸을 맞고 나오자 이를 오른발로 툭 올려 차며 수비진을 한 번에 제친 뒤 골지역 왼쪽에서 송곳 같은 왼발 슈팅을 골대에 꽂았다.

후반 46분 이동준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울산은 쾌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원정팀 포항 스틸러스가 수적 열세를 딛고 FC서울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중반기 들어 하락세를 보이던 포항은 적진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겨 다시 3위(승점 35·9승 8무 7패)로 3계단 점프했다.

서울은 최하위에서 11위(승점 25·6승 7무 11패)로 한 계단 올라섰으나 여전히 강등권에 있다.

서울은 3경기 무승(1무 2패)을 기록했다.

서울은 전반 29분 행운에 나상호의 골 집중력이 더해진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경합 과정에서 공이 포항 선수 발을 맞고 페널티아크 부근에 있던 나상호에게 향했다.

나상호는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며 골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대를 찔러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38분 포항 팔라시오스가 퇴장당하면서 서울은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팔라시오스가 오스마르와 공 소유를 다투다가 발목을 찼는데,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포항은 전반 45분 크베시치의 동점골로 한숨을 돌렸다.

이승모가 오른쪽에서 올려 준 크로스를 크베시치가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 가브리엘의 골 덕에 서울은 다시 승기를 잡았다.

전반 7분 고광민이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에서 높이 솟구친 가브리엘이 헤더로 마무리해 2-1을 만들었다.

후반전 웅크리고 있던 포항은 후반 33분 세트피스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포항의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에 있던 채프먼이 헤더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을 강상우가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포항에 승점 1점을 안겼다.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결승골 기회를 잡았지만, 키커로 나선 팔로세비치가 왼쪽으로 찬 슈팅이 방향을 읽은 골키퍼 강현무의 선방에 막혀 승리를 날려버렸다.

앞서 포항 수비수 권완규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팔로세비치의 발을 밟아 페널티킥을 내줬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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