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시, 사교육 금지 조치 본격 시행

[앵커]

중국 정부가 출산 장려책의 일환으로 밝힌 사교육 금지가 수도 베이징에서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리포트]

중국 베이징시는 최근 "의무 교육 단계에 있는 학생들의 학교 숙제와 학원 부담 경감을 위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초등학교 1.2학년은 숙제가 전면금지되고 나머지 학년들에게도 학부모의 도움이 필요한 숙제를 내줄 수 없습니다.

또 우열반 운영과 방학 중 보충수업도 금지됩니다.

특히 실력 있는 중고등학교 교사들이 학교 밖에서 사교육을 하다 적발되면 교사 자격이 박탈됩니다.

[리이/베이징시 교육위원회 대변인 : "앞으로는 학생 개인의 학업 능력과 상황에 따라 개인의 특성에 맞는 과제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교과목 위주의 학원 교육은 전면 금지돼 신규 학원은 허가되지 않습니다.

기존 학원들도 모두 비영리 기구로 등록을 전환해야 합니다.

베이징시는 이 조치들이 잘 실시되고 있는지 매주 한 차례 온·오프라인 단속을 해 2년 안에 뚜렷한 성과가 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