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시민안전보험…실적은 저조

입력 2021.08.23 (09:54) 수정 2021.08.2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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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민안전보험은 자연재해나 사고 피해자 등을 위해 지자체가 가입하는 보험으로 해당 지자체 주민은 자동으로 가입돼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요.

하지만 이런 보험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도 많고, 실제 보상 건수도 저조한 실정입니다.

이 소식은 강릉방송국,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척시는 2019년 10월부터 시민안전보험을 운영 중입니다.

보험료는 시가 전액 부담하고, 시민이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장 항목은 올해 기준으로, 자연재해 사망과 사고로 인한 상해 사망, 후유 장해 등 13개로 보상금이 최대 천만 원까지 지급됩니다.

하지만 보상 건수는 현재까지 2건에 불과합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안전보험을 시행 중인 속초시와 양양군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지금까지 속초시는 1건, 양양군은 아예 보상 건수가 없습니다.

상담 전화가 가끔 오지만 해당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시군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험금 지급 대상이 대부분 사망이거나 후유장해 중심으로,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강원도 양양군 관계자/음성변조 : "치료 같은 건 안 되거든요, 보험이…. 일반적인 치료가 아니고 거의 사망이다 보니까…."]

홍보 부족으로 안전보험을 모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양희춘/강원도 삼척시 남양동 : "아니요, 못 들어봤어요. (그럼 지금 처음 들어 보시는 건가요?) 네 처음 들어봐요."]

[김선화/강원도 삼척시 정라동 : "많은 사람이 알 수 있게끔 홍보를 잘해주시면 감사하죠. 모르는 사람이 많으니까…."]

현재 강원도에선 인제군을 제외한 17개 시군이 안전보험에 가입 중이고, 연간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의 보험료를 내고 있습니다.

지자체 안전보험의 보장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투자 비용 대비 효과 분석 등 중간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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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도나도 시민안전보험…실적은 저조
    • 입력 2021-08-23 09:54:16
    • 수정2021-08-23 11:02:07
    930뉴스(전주)
[앵커]

시민안전보험은 자연재해나 사고 피해자 등을 위해 지자체가 가입하는 보험으로 해당 지자체 주민은 자동으로 가입돼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요.

하지만 이런 보험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도 많고, 실제 보상 건수도 저조한 실정입니다.

이 소식은 강릉방송국,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척시는 2019년 10월부터 시민안전보험을 운영 중입니다.

보험료는 시가 전액 부담하고, 시민이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장 항목은 올해 기준으로, 자연재해 사망과 사고로 인한 상해 사망, 후유 장해 등 13개로 보상금이 최대 천만 원까지 지급됩니다.

하지만 보상 건수는 현재까지 2건에 불과합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안전보험을 시행 중인 속초시와 양양군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지금까지 속초시는 1건, 양양군은 아예 보상 건수가 없습니다.

상담 전화가 가끔 오지만 해당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시군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험금 지급 대상이 대부분 사망이거나 후유장해 중심으로,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강원도 양양군 관계자/음성변조 : "치료 같은 건 안 되거든요, 보험이…. 일반적인 치료가 아니고 거의 사망이다 보니까…."]

홍보 부족으로 안전보험을 모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양희춘/강원도 삼척시 남양동 : "아니요, 못 들어봤어요. (그럼 지금 처음 들어 보시는 건가요?) 네 처음 들어봐요."]

[김선화/강원도 삼척시 정라동 : "많은 사람이 알 수 있게끔 홍보를 잘해주시면 감사하죠. 모르는 사람이 많으니까…."]

현재 강원도에선 인제군을 제외한 17개 시군이 안전보험에 가입 중이고, 연간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의 보험료를 내고 있습니다.

지자체 안전보험의 보장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투자 비용 대비 효과 분석 등 중간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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