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언제 어디서든 북과 만날 것”…노규덕 “인도적 협력방안 논의”

입력 2021.08.23 (11:55) 수정 2021.08.2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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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이 진행 중인 가운데 한국과 미국이 두 달 만에 서울에서 북핵 수석대표 간 대면협의를 하고 북한과 대화 재개 방안 등을 협의했습니다.

노규덕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는 오늘(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회의를 마친 뒤 성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훈련은 오랜 기간 동안 일상적이고, 순수하게 방어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언제 어디서든 북한 측 인사들과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가까운 시일 내에 노 본부장을 워싱턴으로 초청해 북한 문제에 대한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어 “우리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며 “지난 5월 양국 정상의 공동성명이 규정한 남북 대화와 관여에 대한 지원을 재확인했고, 앞으로도 남북 인도적 협력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규덕 본부장은 “한미 양국은 보건 및 감염병 방역, 식수 및 위생 등 가능한 분야에서 북한과의 인도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협의 전 모두발언에서 성 김 대표는 “지금은 한반도에 있어서 중요한 순간”이라며 “저의 (한국) 방문은 모든 대북 현안에 있어서 한국과 가능한 한 가장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결의에 대한 증표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지난 6월 4박 5일 일정으로 방한했을 당시 한미,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하면서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오늘 한미 협의 이후에는 김 대표와 러시아의 북핵 수석대표인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부차관 간 미러 북핵 협의가 진행됩니다.

김 대표는 북한의 우방이자 6자회담 당사국인 러시아 측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의 완전한 이행과 함께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대표와 모르굴로프 차관은 지난 21일 같은 날 입국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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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23 11: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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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이 진행 중인 가운데 한국과 미국이 두 달 만에 서울에서 북핵 수석대표 간 대면협의를 하고 북한과 대화 재개 방안 등을 협의했습니다.

노규덕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는 오늘(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회의를 마친 뒤 성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훈련은 오랜 기간 동안 일상적이고, 순수하게 방어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언제 어디서든 북한 측 인사들과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가까운 시일 내에 노 본부장을 워싱턴으로 초청해 북한 문제에 대한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어 “우리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며 “지난 5월 양국 정상의 공동성명이 규정한 남북 대화와 관여에 대한 지원을 재확인했고, 앞으로도 남북 인도적 협력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규덕 본부장은 “한미 양국은 보건 및 감염병 방역, 식수 및 위생 등 가능한 분야에서 북한과의 인도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협의 전 모두발언에서 성 김 대표는 “지금은 한반도에 있어서 중요한 순간”이라며 “저의 (한국) 방문은 모든 대북 현안에 있어서 한국과 가능한 한 가장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결의에 대한 증표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지난 6월 4박 5일 일정으로 방한했을 당시 한미,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하면서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오늘 한미 협의 이후에는 김 대표와 러시아의 북핵 수석대표인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부차관 간 미러 북핵 협의가 진행됩니다.

김 대표는 북한의 우방이자 6자회담 당사국인 러시아 측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의 완전한 이행과 함께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대표와 모르굴로프 차관은 지난 21일 같은 날 입국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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