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12호 태풍 ‘오마이스’ 북상 중…최대 400mm 폭우

입력 2021.08.23 (17:05) 수정 2021.08.2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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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오늘 자정을 전후해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가을 장마까지 겹쳐 제주와 남부지방으론 내일까지 최고 4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바닷물 수위가 평소보다 매우 높은 대조기까지 겹쳐 있습니다.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자세한 태풍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12호 태풍'오마이스' 지금 어디까지 올라왔습니까?

[기자]

네, 먼저 위성영상으로 태풍 현재 상황 확인해보겠습니다.

12호 태풍 '오마이스'는 제주 서귀포에서 남서쪽으로 230여km 남짓 떨어진 해상까지 바짝 올라왔는데요,

중심부근의 구름 조직이 많이 흩어진 상태입니다.

현재 중심기압 998hPa,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19m, 강풍 반경 150km정도로 태풍치곤 규모가 작고 약한 측에 속합니다.

하지만 긴장을 풀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이번 태풍의 위험요소는 두 가지입니다.

먼저, '가을장마'를 몰고 온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에 걸쳐있는 상황에서 서쪽에서 저기압까지 연이어 들어오는 상황입니다.

지금 레이더 영상에서도 확인되는 충청과 경기남부지방 긴 띠 모양 비구름인데요, 태풍이 북상하면서 다소 북쪽으로 올라갔고 열대수증기가 올라와 비구름을 더욱 강하게 발달시키고 있습니다.

태풍 북상 전까지 영향을 주다가 점차 태풍의 비구름과 맞물려 밤부턴 비바람이 더욱 강해질 거로 예측됐습니다.

또 하나는 지금이 일년 중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은 시기중 하나인 대조기라는 겁니다.

태풍이 근접하는 오늘 밤 남해안 지역의 만조시각을 보면 부산은 오늘 밤 9시 24분, 여수와 마산 등지도 밤 10시 무렵입니다.

만조시 하천의 물길이 막히면서 곧장 침수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앵커]

그럼 태풍은 언제 쯤 우리나라를 빠져나게 되나요?

[기자]

앞으로 태풍은 계속 북상해 오늘 밤 제주 부근을 지나 자정을 전후해 남해안지역에 상륙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후엔 내륙지역에서 저기압으로 약화되겠는데요.

이 때문에 태풍 상륙을 전후한 오늘 저녁부터 내일 새벽 사이가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비를 예보한 강수 예측 모델을 보면, 지금부터 오늘 밤까진 붉은색의 강한 비구름이 주로 충청과 남부지방을 통과할 거로 예측됐습니다.

한 시간에 최고 50mm의 강한 비가 예상됩니다.

태풍 상륙을 전후한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는 제주와 남해안으로 비구름이 매우 강해지는 모습입니다.

시간당 7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예보됐습니다.

태풍이 지난 뒤로도 서쪽에서 또 다른 저기압이 다가와서 내일까지 전국에 비가 이어지겠는데요.

그동안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최고 400mm 이상, 그 밖의 남부지방과 제주엔 100에서 300mm의 비가 내립니다.

중부지방에도 50에서 최고 200mm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태풍인만큼 바람도 강하겠습니다.

특히 제주와 남부지방으로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30미터의 강풍이 예보됐는데요,

또 해안지역으로도 초속 20안팎의 강한 바람이 예상돼 강풍피해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태풍과 저기압이 통과한 뒤에도 가을장마가 당분간 계속됩니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최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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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12호 태풍 ‘오마이스’ 북상 중…최대 400mm 폭우
    • 입력 2021-08-23 17:05:17
    • 수정2021-08-23 17: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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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오늘 자정을 전후해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가을 장마까지 겹쳐 제주와 남부지방으론 내일까지 최고 4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바닷물 수위가 평소보다 매우 높은 대조기까지 겹쳐 있습니다.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자세한 태풍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12호 태풍'오마이스' 지금 어디까지 올라왔습니까?

[기자]

네, 먼저 위성영상으로 태풍 현재 상황 확인해보겠습니다.

12호 태풍 '오마이스'는 제주 서귀포에서 남서쪽으로 230여km 남짓 떨어진 해상까지 바짝 올라왔는데요,

중심부근의 구름 조직이 많이 흩어진 상태입니다.

현재 중심기압 998hPa,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19m, 강풍 반경 150km정도로 태풍치곤 규모가 작고 약한 측에 속합니다.

하지만 긴장을 풀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이번 태풍의 위험요소는 두 가지입니다.

먼저, '가을장마'를 몰고 온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에 걸쳐있는 상황에서 서쪽에서 저기압까지 연이어 들어오는 상황입니다.

지금 레이더 영상에서도 확인되는 충청과 경기남부지방 긴 띠 모양 비구름인데요, 태풍이 북상하면서 다소 북쪽으로 올라갔고 열대수증기가 올라와 비구름을 더욱 강하게 발달시키고 있습니다.

태풍 북상 전까지 영향을 주다가 점차 태풍의 비구름과 맞물려 밤부턴 비바람이 더욱 강해질 거로 예측됐습니다.

또 하나는 지금이 일년 중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은 시기중 하나인 대조기라는 겁니다.

태풍이 근접하는 오늘 밤 남해안 지역의 만조시각을 보면 부산은 오늘 밤 9시 24분, 여수와 마산 등지도 밤 10시 무렵입니다.

만조시 하천의 물길이 막히면서 곧장 침수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앵커]

그럼 태풍은 언제 쯤 우리나라를 빠져나게 되나요?

[기자]

앞으로 태풍은 계속 북상해 오늘 밤 제주 부근을 지나 자정을 전후해 남해안지역에 상륙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후엔 내륙지역에서 저기압으로 약화되겠는데요.

이 때문에 태풍 상륙을 전후한 오늘 저녁부터 내일 새벽 사이가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비를 예보한 강수 예측 모델을 보면, 지금부터 오늘 밤까진 붉은색의 강한 비구름이 주로 충청과 남부지방을 통과할 거로 예측됐습니다.

한 시간에 최고 50mm의 강한 비가 예상됩니다.

태풍 상륙을 전후한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는 제주와 남해안으로 비구름이 매우 강해지는 모습입니다.

시간당 7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예보됐습니다.

태풍이 지난 뒤로도 서쪽에서 또 다른 저기압이 다가와서 내일까지 전국에 비가 이어지겠는데요.

그동안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최고 400mm 이상, 그 밖의 남부지방과 제주엔 100에서 300mm의 비가 내립니다.

중부지방에도 50에서 최고 200mm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태풍인만큼 바람도 강하겠습니다.

특히 제주와 남부지방으로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30미터의 강풍이 예보됐는데요,

또 해안지역으로도 초속 20안팎의 강한 바람이 예상돼 강풍피해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태풍과 저기압이 통과한 뒤에도 가을장마가 당분간 계속됩니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최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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