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삼성·애플·샤오미, 격화되는 스마트폰 삼국지…승자는?

입력 2021.08.23 (18:11) 수정 2021.08.2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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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8월23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덕진 한국인사이트연구소 부소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0823&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녹취] 레이쥔/샤오미 회장
"샤오미는 향후 3년 안에 (스마트폰)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입니다."

[앵커]
샤오미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중국의 중저가 스마트폰 업체인 이 회사의 성장세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중국 시장에서는 이미 애플을 뛰어넘은 데 이어서 세계 1위 삼성 자리까지 넘볼 태셉니다. 삼성과 애플, 가만히 있을 순 없겠죠. 격변의 스마트폰 시장, 김덕진 한국인사이트연구소장과 들여다보겠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덕진입니다.

[앵커]
오늘은 샤오미 얘기 먼저 하게 되네요. 처음에 스마트폰 만들 때만 해도 본인들이 스스로 그랬잖아요. 우리는 애플 베낀 거다. 언제 그렇게 성장했습니까?

[답변]
실제로 2010년에 샤오미가 생겼고요. 2011년 첫 스마트폰을 낼 때만 해도, 나오고 나서도 모든 평이 저건 애플 짝퉁이다, 이런 이야기까지 있었어요. 그리고 나서 10년이 지났는데 특유의 가성비. 일단은 애플 아이폰보다 평균 75% 정도 저렴하고요. 그 외에 팬덤이라든지 특히나 친중국적인 기술, 5G 시장에서의 독점 이런 것 때문에 지금의 화웨이의 자리를 샤오미가 대체해서 급성장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가성비가 너무 좋아서 대륙의 실수다, 이런 얘기도 있었잖아요. 실제로 삼성전자가 위협을 받을 만큼의 성장세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답변]
실제로 점유율을 보면 상당히 놀라운 수준인데요. 2021년 2분기 전체 스마트폰 시장을 보면 삼성전자가 19%로 1위이긴 합니다. 하지만 샤오미가 17%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고요. 애플을 넘어선 것이죠. 그리고 최근에 가장 최신 폰이라고 하는 5G 시장 있지 않습니까? 5G 시장으로 줄이고 그것만 보게 되면 오히려 샤오미가 삼성을 뛰어넘었습니다.

[앵커]
이미 역전이 됐어요?

[답변]
네. 그래서 안드로이드 시장 같은 경우에서 샤오미가 1등이고요. 2등, 3등도 중국 회사들이고. 삼성전자의 5G가 4위까지. 그리고 애플까지 포함하면 5G에서는 5위까지 밀리고 있는 게 지금의 현실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5G 전체 시장에서 1위는 애플, 삼성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5위라는 얘기죠.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러면 우리가 앞에서 들었던 레이쥔, 샤오미 회장의 말, 3년 안에 삼성을 따라잡고 1위를 하겠다.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입니까?

[답변]
점유율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6월만 봤을 때는 어느 정도 샤오미가 넘어간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말 자체가 실제로 나왔던 타이밍과 기술적인 것이 더 중요한데요. 예를 들어 이 말 자체가 지난 8월 10일 그들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공개할 때 나온 얘기거든요. 그때 나왔던 제품의 어떤 특수 기술 중에 하나가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라고 해서 화면 뒤에 카메라가 숨어있는 기술이에요. 이게 그다음 날인 삼성전자에서 발표할 때 가장 핵심 기술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러니까 다음 날에 삼성전자가 비슷한 것을 공개할 걸 알고 미리 하루 전에 선수를 친 거죠.

[앵커]
고춧가루 뿌린 거네요.

[답변]
어떻게 보면 그럴 수 있습니다. 그렇게 얘기하면서 우리가 애플도 뛰어넘었으니까 삼성도 뛰어넘겠다라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얼른 따라잡아야 할 텐데 계속 뺏기고 있을 수만은 없잖아요.

[답변]
그런 분야에서 여러 가지로 지금 시도하는 부분들이 있고요. 폴더블폰 같은 경우에도 최근에 강력하게 밀어붙이는 분야라고 볼 수 있죠.

[앵커]
폴더블폰이라고 하면 한마디로 접히는 휴대전화, 그렇게 보면 되는 거죠?

[답변]
네, 맞습니다. 실제로 폴더블폰 같은 경우가 새 판을 짜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어요. 기기적으로 차별화를 둘 수 있는 게 무엇일까라고 생각할 때 폴더블을 보는 것인데요. 그러한 모습 중에 하나가 마케팅 메시지로 재밌는 것들이 있습니다. 최근에 나온 CF 같은 경우 한 가지 재밌는 게 있는데 혹시 저 CF를 보시면서 떠오르시는 게 있는지 한번 보실래요?

[앵커]
음악은 얼핏 기억이 나는 것 같은데요.

[답변]
저기에서 나온 음악 들으시면 옛날에 뭐 떠오르시는 분들 있을 거예요. 저게 뭐냐면 과거에 실제로 이효리 씨가 비슷한 광고를 찍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효리 씨와 그리고 이서진 씨가 아까 말씀하셨던 음악, 그리고 색감이 있는데 저게 언제였냐면 애니콜이라고 그러죠. 우리가 폴더폰, 폴더폰 중에 촬영하는 폰이 있을 때 그때 했던 CF를 오마주 한 거예요. 그때만 생각하면 거의 삼성전자의 전성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 전성기를 어떻게 보면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 이런 식의 해석도 가능할 것 같고요. 그만큼 새로운 감성으로 Z세대에게 접근하겠다 이런 두 가지 정도의 차원이 다 있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 내놓은 폴더블폰, 플립이 있고 또 폴더가 있고 크게 두 가지던데 과거에는 뭐가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뭐가 개선됐다. 소비자들 반응이 어때요?

[답변]
일단은 두 폰 같은 경우, 특히나 폴더 같은 경우에는 기존에 불편했던 것들을 많이 개선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일단은 제품을 보면 기본적으로 가장 예전에 불편했던 것 중에 하나가 열지 않았을 때, 열지 않았을 때 앞에 화면으로 이것저것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던 부분이 있었는데요. 지금은 이 앞에 화면이 안이랑 똑같아요. 그 말은 스스로 전화를 할 때는 이것만으로 가능하고 그러다가 내가 뭔가 새로운 기능을 쓰겠다고 하면 이렇게 약간 태블릿처럼 펴서 이렇게 쓸 수 있는. 두 가지를 제대로 다 할 수 있는 모습이 나왔다.

[앵커]
멀티 태스킹 가능하다는 말씀이시군요.

[답변]
그런 부분들을 강조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플립 같은 경우는 일단은 이렇게 접는 스마트폰의 형태가 없다 보니까 예쁘고 그다음에 이런 것들에 대해서 꾸미는. 이름하여 SNS에서는 폰꾸라고 하거든요. 폰꾸미기 열풍의 어떤 주력에 있고 기존에 불편했던 페이를 열지 않고 한다거나 앞에 화면을 넓게 하거나 이런 것처럼 예쁘고 특이한 어떤 핸드폰이나 스마트폰을 좋아하는 세대들에게 최근에 상당히 유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폴더블폰은 접히는 부분, 우리가 힌지라고 하죠. 그 부분 때문에 방수가 안 된다 이런 걱정이 좀 있었어요. 그 부분도 개선이 됐습니까?

[답변]
그런 것들 때문에 이게 아직은 좀 어떠한 모든 사람에게 대중화되기 어렵다는 얘기들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부분도 이번에 개선을 했습니다. 실제로 최근에 유튜브에서도 유튜버들이 이러한 것들을 실험하는 영상들을 계속 올리고 있는데요. 저런 비싼 폰이죠. 초고가폰을 어떻게 보면 15초 이상 물속에 넣어놓기도 하는데 문제가 없는 이런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이게 최근에 스마트폰에서 적용되고 있는 IPX8이라고 하는 수준의 어떠한 등급이 있는데요. 그 등급을 똑같이 하니까 기존 스마트폰과 거의 비슷한 정도의 어떤 방수기능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고 음료수나 바닷물 이런 데 넣으시면 안 됩니다.

[앵커]
삼성이 저렇게 공개한 영상을 보면 판매도 잘될 거 같고 팬덤도 형성이 될 것 같고 한데 항상 그랬잖아요.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판매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이번에는 좀 흥행 어떻게 성공할 거라고 보세요?

[답변]
가장 큰 것은 그거예요. 폴더블이라는 시장 자체가 완벽한 대중화된 시장이 아니라는 거죠. 아직은 우리가 바형을 쓰고 있지 폴더블이 아무리 커도 이게 지금 10%도 되기 힘든 상황이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결국 이 시장 자체를 얼마나 키울 수 있을 것인가. 이게 어떻게 보면 삼성전자의 향후의 어떤 방향성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애플 아이폰 신작은 언제 나옵니까?

[답변]
아이폰 신작 같은 경우에 지금 9월에 공개될 것이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특별한 변화를 준다기보다는 기존에 있던 것들을 조금 더 개선되는 모습으로 나올 거 같아요. 결국에는 아이폰 같은 경우는 아이폰을 쓰던 사람들은 계속 써야 되는 그런 생태계. 플랫폼이라는 것이 구축돼 있는 것에 강력함이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새로운 어떤 파이를 만들려는 삼성전자 그리고 파이를 뺏기지 않으려고 하는 어떤 애플이라고 하는 시장의 두 점유율이 어떻게 나올지 지켜보는 부분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앵커]
새로 나올 아이폰은 새롭게 선보일 기능이라든지 사양 같은 게 있습니까?

[답변]
일단은 나오고 있는 걸 보면 시네마틱 비디오, 동영상 찍을 때 주변 배경 흐려지게 하겠다. 아니면 여러 가지 필터 적용하겠다 이런 건데요. 이런 것들이 안드로이드는 이미 거의 다 있는 것들이에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애플에서 좀 더 안정화돼서 보여주는 모습이다 보니까 애플에서는 뭔가 혁신적인 새로움보다는 지금은 기존에 있던 것들을 좀 더 안정화하고 확대시키는 쪽의 모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혹시나 애플이 폴더블을 내놓거나 폴더블과 관련된 얘기를 조금이라도 한다면 오히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호재라고 전 생각합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 오히려 애플에서도 폴더블 얘기를 할 정도로 이 시장이 클 수 있다라고 하는 어떤 관점이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서는 은근히 애플에서 폴더블 얘기를 해 주길 기다리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끝으로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이제 하드웨어만으로는 승부가 나지 않는 시장이 스마트폰 시장이 될 거 같은데. 스마트폰 시장 하반기에 어디가 승자가 될까요?

[답변]
이거는 제가 결정하긴 어려울 것 같고요. 결국에는 소비자들이 얼마나 선택하느냐의 차이일 거 같은데 중요한 것은 최근에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건 단순한 기기가 아니라 브랜드, 팬덤 그리고 그 안에서의 여러 가지 경험들이 누적돼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향후에 어떠한 방향성들을 지켜보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결국 소비자들의 취향과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이들 3사의 운명을 결정할 거다. 참 각사마다 고민이 많겠네요.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김덕진 부소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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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삼성·애플·샤오미, 격화되는 스마트폰 삼국지…승자는?
    • 입력 2021-08-23 18:11:08
    • 수정2021-08-23 19: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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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녹취] 레이쥔/샤오미 회장
"샤오미는 향후 3년 안에 (스마트폰)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입니다."

[앵커]
샤오미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중국의 중저가 스마트폰 업체인 이 회사의 성장세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중국 시장에서는 이미 애플을 뛰어넘은 데 이어서 세계 1위 삼성 자리까지 넘볼 태셉니다. 삼성과 애플, 가만히 있을 순 없겠죠. 격변의 스마트폰 시장, 김덕진 한국인사이트연구소장과 들여다보겠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덕진입니다.

[앵커]
오늘은 샤오미 얘기 먼저 하게 되네요. 처음에 스마트폰 만들 때만 해도 본인들이 스스로 그랬잖아요. 우리는 애플 베낀 거다. 언제 그렇게 성장했습니까?

[답변]
실제로 2010년에 샤오미가 생겼고요. 2011년 첫 스마트폰을 낼 때만 해도, 나오고 나서도 모든 평이 저건 애플 짝퉁이다, 이런 이야기까지 있었어요. 그리고 나서 10년이 지났는데 특유의 가성비. 일단은 애플 아이폰보다 평균 75% 정도 저렴하고요. 그 외에 팬덤이라든지 특히나 친중국적인 기술, 5G 시장에서의 독점 이런 것 때문에 지금의 화웨이의 자리를 샤오미가 대체해서 급성장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가성비가 너무 좋아서 대륙의 실수다, 이런 얘기도 있었잖아요. 실제로 삼성전자가 위협을 받을 만큼의 성장세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답변]
실제로 점유율을 보면 상당히 놀라운 수준인데요. 2021년 2분기 전체 스마트폰 시장을 보면 삼성전자가 19%로 1위이긴 합니다. 하지만 샤오미가 17%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고요. 애플을 넘어선 것이죠. 그리고 최근에 가장 최신 폰이라고 하는 5G 시장 있지 않습니까? 5G 시장으로 줄이고 그것만 보게 되면 오히려 샤오미가 삼성을 뛰어넘었습니다.

[앵커]
이미 역전이 됐어요?

[답변]
네. 그래서 안드로이드 시장 같은 경우에서 샤오미가 1등이고요. 2등, 3등도 중국 회사들이고. 삼성전자의 5G가 4위까지. 그리고 애플까지 포함하면 5G에서는 5위까지 밀리고 있는 게 지금의 현실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5G 전체 시장에서 1위는 애플, 삼성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5위라는 얘기죠.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러면 우리가 앞에서 들었던 레이쥔, 샤오미 회장의 말, 3년 안에 삼성을 따라잡고 1위를 하겠다.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입니까?

[답변]
점유율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6월만 봤을 때는 어느 정도 샤오미가 넘어간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말 자체가 실제로 나왔던 타이밍과 기술적인 것이 더 중요한데요. 예를 들어 이 말 자체가 지난 8월 10일 그들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공개할 때 나온 얘기거든요. 그때 나왔던 제품의 어떤 특수 기술 중에 하나가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라고 해서 화면 뒤에 카메라가 숨어있는 기술이에요. 이게 그다음 날인 삼성전자에서 발표할 때 가장 핵심 기술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러니까 다음 날에 삼성전자가 비슷한 것을 공개할 걸 알고 미리 하루 전에 선수를 친 거죠.

[앵커]
고춧가루 뿌린 거네요.

[답변]
어떻게 보면 그럴 수 있습니다. 그렇게 얘기하면서 우리가 애플도 뛰어넘었으니까 삼성도 뛰어넘겠다라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얼른 따라잡아야 할 텐데 계속 뺏기고 있을 수만은 없잖아요.

[답변]
그런 분야에서 여러 가지로 지금 시도하는 부분들이 있고요. 폴더블폰 같은 경우에도 최근에 강력하게 밀어붙이는 분야라고 볼 수 있죠.

[앵커]
폴더블폰이라고 하면 한마디로 접히는 휴대전화, 그렇게 보면 되는 거죠?

[답변]
네, 맞습니다. 실제로 폴더블폰 같은 경우가 새 판을 짜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어요. 기기적으로 차별화를 둘 수 있는 게 무엇일까라고 생각할 때 폴더블을 보는 것인데요. 그러한 모습 중에 하나가 마케팅 메시지로 재밌는 것들이 있습니다. 최근에 나온 CF 같은 경우 한 가지 재밌는 게 있는데 혹시 저 CF를 보시면서 떠오르시는 게 있는지 한번 보실래요?

[앵커]
음악은 얼핏 기억이 나는 것 같은데요.

[답변]
저기에서 나온 음악 들으시면 옛날에 뭐 떠오르시는 분들 있을 거예요. 저게 뭐냐면 과거에 실제로 이효리 씨가 비슷한 광고를 찍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효리 씨와 그리고 이서진 씨가 아까 말씀하셨던 음악, 그리고 색감이 있는데 저게 언제였냐면 애니콜이라고 그러죠. 우리가 폴더폰, 폴더폰 중에 촬영하는 폰이 있을 때 그때 했던 CF를 오마주 한 거예요. 그때만 생각하면 거의 삼성전자의 전성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 전성기를 어떻게 보면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 이런 식의 해석도 가능할 것 같고요. 그만큼 새로운 감성으로 Z세대에게 접근하겠다 이런 두 가지 정도의 차원이 다 있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 내놓은 폴더블폰, 플립이 있고 또 폴더가 있고 크게 두 가지던데 과거에는 뭐가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뭐가 개선됐다. 소비자들 반응이 어때요?

[답변]
일단은 두 폰 같은 경우, 특히나 폴더 같은 경우에는 기존에 불편했던 것들을 많이 개선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일단은 제품을 보면 기본적으로 가장 예전에 불편했던 것 중에 하나가 열지 않았을 때, 열지 않았을 때 앞에 화면으로 이것저것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던 부분이 있었는데요. 지금은 이 앞에 화면이 안이랑 똑같아요. 그 말은 스스로 전화를 할 때는 이것만으로 가능하고 그러다가 내가 뭔가 새로운 기능을 쓰겠다고 하면 이렇게 약간 태블릿처럼 펴서 이렇게 쓸 수 있는. 두 가지를 제대로 다 할 수 있는 모습이 나왔다.

[앵커]
멀티 태스킹 가능하다는 말씀이시군요.

[답변]
그런 부분들을 강조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플립 같은 경우는 일단은 이렇게 접는 스마트폰의 형태가 없다 보니까 예쁘고 그다음에 이런 것들에 대해서 꾸미는. 이름하여 SNS에서는 폰꾸라고 하거든요. 폰꾸미기 열풍의 어떤 주력에 있고 기존에 불편했던 페이를 열지 않고 한다거나 앞에 화면을 넓게 하거나 이런 것처럼 예쁘고 특이한 어떤 핸드폰이나 스마트폰을 좋아하는 세대들에게 최근에 상당히 유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폴더블폰은 접히는 부분, 우리가 힌지라고 하죠. 그 부분 때문에 방수가 안 된다 이런 걱정이 좀 있었어요. 그 부분도 개선이 됐습니까?

[답변]
그런 것들 때문에 이게 아직은 좀 어떠한 모든 사람에게 대중화되기 어렵다는 얘기들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부분도 이번에 개선을 했습니다. 실제로 최근에 유튜브에서도 유튜버들이 이러한 것들을 실험하는 영상들을 계속 올리고 있는데요. 저런 비싼 폰이죠. 초고가폰을 어떻게 보면 15초 이상 물속에 넣어놓기도 하는데 문제가 없는 이런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이게 최근에 스마트폰에서 적용되고 있는 IPX8이라고 하는 수준의 어떠한 등급이 있는데요. 그 등급을 똑같이 하니까 기존 스마트폰과 거의 비슷한 정도의 어떤 방수기능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고 음료수나 바닷물 이런 데 넣으시면 안 됩니다.

[앵커]
삼성이 저렇게 공개한 영상을 보면 판매도 잘될 거 같고 팬덤도 형성이 될 것 같고 한데 항상 그랬잖아요.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판매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이번에는 좀 흥행 어떻게 성공할 거라고 보세요?

[답변]
가장 큰 것은 그거예요. 폴더블이라는 시장 자체가 완벽한 대중화된 시장이 아니라는 거죠. 아직은 우리가 바형을 쓰고 있지 폴더블이 아무리 커도 이게 지금 10%도 되기 힘든 상황이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결국 이 시장 자체를 얼마나 키울 수 있을 것인가. 이게 어떻게 보면 삼성전자의 향후의 어떤 방향성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애플 아이폰 신작은 언제 나옵니까?

[답변]
아이폰 신작 같은 경우에 지금 9월에 공개될 것이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특별한 변화를 준다기보다는 기존에 있던 것들을 조금 더 개선되는 모습으로 나올 거 같아요. 결국에는 아이폰 같은 경우는 아이폰을 쓰던 사람들은 계속 써야 되는 그런 생태계. 플랫폼이라는 것이 구축돼 있는 것에 강력함이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새로운 어떤 파이를 만들려는 삼성전자 그리고 파이를 뺏기지 않으려고 하는 어떤 애플이라고 하는 시장의 두 점유율이 어떻게 나올지 지켜보는 부분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앵커]
새로 나올 아이폰은 새롭게 선보일 기능이라든지 사양 같은 게 있습니까?

[답변]
일단은 나오고 있는 걸 보면 시네마틱 비디오, 동영상 찍을 때 주변 배경 흐려지게 하겠다. 아니면 여러 가지 필터 적용하겠다 이런 건데요. 이런 것들이 안드로이드는 이미 거의 다 있는 것들이에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애플에서 좀 더 안정화돼서 보여주는 모습이다 보니까 애플에서는 뭔가 혁신적인 새로움보다는 지금은 기존에 있던 것들을 좀 더 안정화하고 확대시키는 쪽의 모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혹시나 애플이 폴더블을 내놓거나 폴더블과 관련된 얘기를 조금이라도 한다면 오히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호재라고 전 생각합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 오히려 애플에서도 폴더블 얘기를 할 정도로 이 시장이 클 수 있다라고 하는 어떤 관점이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서는 은근히 애플에서 폴더블 얘기를 해 주길 기다리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끝으로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이제 하드웨어만으로는 승부가 나지 않는 시장이 스마트폰 시장이 될 거 같은데. 스마트폰 시장 하반기에 어디가 승자가 될까요?

[답변]
이거는 제가 결정하긴 어려울 것 같고요. 결국에는 소비자들이 얼마나 선택하느냐의 차이일 거 같은데 중요한 것은 최근에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건 단순한 기기가 아니라 브랜드, 팬덤 그리고 그 안에서의 여러 가지 경험들이 누적돼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향후에 어떠한 방향성들을 지켜보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결국 소비자들의 취향과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이들 3사의 운명을 결정할 거다. 참 각사마다 고민이 많겠네요.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김덕진 부소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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