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자정부터 태풍 ‘오마이스’ 영향권…집중호우 ‘피해 우려’

[앵커]

태풍 '오마이스'가 점차 북상하면서 현재 남원, 순창, 장수에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내일까지 최대 3백밀리미터의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웅 기자, 현재 비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현재 남원 지역은 빗줄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북 대부분 지역에서 새벽부터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남원과 순창, 장수에 태풍 예비특보, 임실과 무주에도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남해안으로 점차 북상하면서 비바람이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지난 주말부터 지금까지 내리는 비는 태풍이 아닌, 정체전선으로 인한 '가을 장마' 영향 때문인데요.

서해 남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도 발효되면서, 어선들이 대피해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남원 요천 둔치주차장과 곳곳의 탐방로를 통제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전북은 언제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겠습니까?

네, 태풍 '오마이스'는 제주 서귀포에서 남서쪽으로 200여 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해상까지 올라왔는데요,

태풍은 오늘 밤 남해안에 상륙한 뒤 내륙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오늘 자정부터 내일 새벽 3시 사이에 전북 동부 내륙 지역과 가장 가깝게 위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간당 50 밀리미터의 집중호우와 함께, 최대 순간 풍속 시속 백 킬로미터 강풍이 예보돼 저지대 침수와 시설물 피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태풍이 몰고 오는 강한 비바람은 운전자의 시야를 가릴 수 있고, 시간당 50밀리미터 넘는 세찬 비에는 도로 침수에 하수구 역류까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혹시 모를 주민 대피 상황에도 미리 대비해야 하는데요,

생활 주변 가까운 대피소는 행정안전부 어플리케이션인 안전디딤돌, 국민재난안전포털 홈페이지, 지자체 재난 담당 부서로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남원시 요천에서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