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태풍 ‘오마이스’ 북상…이 시각 통영항

입력 2021.08.23 (20:29) 수정 2021.08.2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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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오마이스'는 자정쯤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오늘 오후 통영 사량도에는 시간당 6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경남 통영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최진석 기자, 통영 상황은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통영항의 강구안에는 저녁 들어 빗줄기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태풍을 피해 항구에 정박해 있는 선박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해안가 도로에는 다니는 사람이나 차량도 평소보다 크게 줄어 한산한 모습입니다.

경남에는 조금 전인 저녁 8시부터 통영과 창원, 거제, 고성, 사천, 하동, 남해 7개 시군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 '오마이스'는 자정 무렵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통영 사량도에는 오늘 오후 시간당 63.5㎜의 집중호우가 내리는 등 해안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앵커]

이렇게 비가 많이 오면 산사태 위험도 커지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미 지난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어서 산사태와 축대 붕괴, 낙석 등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오늘(23일) 오후를 기해 통영에는 산사태 위험예보 '경보'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지난해 7월 통영 무전동에서는 집중호우에 토사가 흘러내려 주택들이 침수되고 상수도관이 파열돼 3천 가구가 피해를 겪기도 했는데요.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들은 대피명령을 따르고, 가스와 전기를 차단해 2차 피해를 막아야 합니다.

창원시는 북면 신촌리 산 288번지 주민은 신리 경로당으로, 북면 무동리 산 83번지 주민은 무동 마을회관으로 대피하는 등 재해위험지역 73곳의 주민 244명에 대피명령을 내렸습니다.

대피 장소는 마을회관과 경로당, 복지센터로, 창원시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경상남도교육청은 태풍 이동 경로와 학생 안전을 위해 내일 오전 6시까지 학교별 등교 여부를 알릴 계획입니다.

이번 태풍은 1년 중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은 대조기와 겹칩니다.

밤 10시쯤 남해안 수위가 가장 높고, 남해안 물결도 최대 5m 넘게 높게 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통영항에서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영상감독:박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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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태풍 ‘오마이스’ 북상…이 시각 통영항
    • 입력 2021-08-23 20:29:37
    • 수정2021-08-23 20:32:45
    재난
[앵커]

태풍 '오마이스'는 자정쯤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오늘 오후 통영 사량도에는 시간당 6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경남 통영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최진석 기자, 통영 상황은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통영항의 강구안에는 저녁 들어 빗줄기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태풍을 피해 항구에 정박해 있는 선박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해안가 도로에는 다니는 사람이나 차량도 평소보다 크게 줄어 한산한 모습입니다.

경남에는 조금 전인 저녁 8시부터 통영과 창원, 거제, 고성, 사천, 하동, 남해 7개 시군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 '오마이스'는 자정 무렵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통영 사량도에는 오늘 오후 시간당 63.5㎜의 집중호우가 내리는 등 해안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앵커]

이렇게 비가 많이 오면 산사태 위험도 커지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미 지난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어서 산사태와 축대 붕괴, 낙석 등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오늘(23일) 오후를 기해 통영에는 산사태 위험예보 '경보'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지난해 7월 통영 무전동에서는 집중호우에 토사가 흘러내려 주택들이 침수되고 상수도관이 파열돼 3천 가구가 피해를 겪기도 했는데요.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들은 대피명령을 따르고, 가스와 전기를 차단해 2차 피해를 막아야 합니다.

창원시는 북면 신촌리 산 288번지 주민은 신리 경로당으로, 북면 무동리 산 83번지 주민은 무동 마을회관으로 대피하는 등 재해위험지역 73곳의 주민 244명에 대피명령을 내렸습니다.

대피 장소는 마을회관과 경로당, 복지센터로, 창원시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경상남도교육청은 태풍 이동 경로와 학생 안전을 위해 내일 오전 6시까지 학교별 등교 여부를 알릴 계획입니다.

이번 태풍은 1년 중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은 대조기와 겹칩니다.

밤 10시쯤 남해안 수위가 가장 높고, 남해안 물결도 최대 5m 넘게 높게 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통영항에서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영상감독:박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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