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생활 첨단으로 승부

입력 2004.01.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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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부터 일본과의 FTA 논의가 시작됩니다.
일본은 실생활과 밀착된 이른바 생활첨단 기술로 무장해서 경쟁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현주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마지기 반 정도의 논밭 갈기는 30분이면 끝입니다.
그런데 이 트랙터는 지금 저절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레이저카메라를 통해 컴퓨터가 원격조정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이렇게 컴퓨터와 트랙터에게 일을 시켜놓고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보시다시피 이렇게 핸들을 조작하지 않아도 그리고 사람이 타지 않아도 저절로 일을 하는 무인트랙터 기술은 일본에서는 이제 상용화 전 단계까지 와 있습니다.
주목되는 것은 바로 이 같은 첨단기술을 만들게 된 동기입니다.
⊙마츠오 요스케(일본 농생물계 기술연구소): 일본 농촌의 노 령화 때문이죠.
일할 사람이 없어서 앞으로 농사는 이런 첨단 기계로 해야 됩니다.
⊙기자: 이처럼 일본의 첨단기술은 철저히 실생활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모자로 썼다가 어느새 가방으로 바뀌는 옷들, 일본의 생활첨단기술은 섬유산업에도 접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무슨 냄새가 나네?
⊙인터뷰: 어디...
⊙기자: 입으면 향기가 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준다는 향수섬유.
이 흰색의 꽃무늬 모양은 자외선을 받으면 보라색으로 변합니다.
자외선경보와 방지를 겸하는 특수섬유입니다.
계속 입으면 몸이 날씬해지도록 해 준다든지 비타민을 공급해 피부를 좋게 해 준다는 생활첨단섬유들, 덕분에 일본의 섬유산업은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나가세 케이스케(일본 후지방적): 일본도 섬유 산업이 침체돼 있죠.
이런 생활 첨단 기술로 새 시장을 창출해 냄으로써 타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기자: 도쿄의 혼다자동차 쇼룸안내석에는 세계적인 명사가 근무중입니다.
안내로봇 아시모, 첫선을 보인 지 2년 만에 이제 실전에 투입되어 있는 셈입니다.
⊙안내 로봇: 안녕하세요.
저는 안내 로봇 아미모랍니다.
⊙기자: 말도 할 뿐만 아니라 시속 3km로 계단까지 오르내리며 안내를 할 수 있습니다.
기능도 늘어서 이제 단골손님은 알아볼 정도가 됐습니다.
일본이 자랑하는 로봇기술도 개념은 마찬가지입니다.
생활에 접목된 첨단, 우리에게도 필요한 개념이기도 합니다.
KBS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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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생활 첨단으로 승부
    • 입력 2004-01-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올해부터 일본과의 FTA 논의가 시작됩니다. 일본은 실생활과 밀착된 이른바 생활첨단 기술로 무장해서 경쟁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현주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마지기 반 정도의 논밭 갈기는 30분이면 끝입니다. 그런데 이 트랙터는 지금 저절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레이저카메라를 통해 컴퓨터가 원격조정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이렇게 컴퓨터와 트랙터에게 일을 시켜놓고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보시다시피 이렇게 핸들을 조작하지 않아도 그리고 사람이 타지 않아도 저절로 일을 하는 무인트랙터 기술은 일본에서는 이제 상용화 전 단계까지 와 있습니다. 주목되는 것은 바로 이 같은 첨단기술을 만들게 된 동기입니다. ⊙마츠오 요스케(일본 농생물계 기술연구소): 일본 농촌의 노 령화 때문이죠. 일할 사람이 없어서 앞으로 농사는 이런 첨단 기계로 해야 됩니다. ⊙기자: 이처럼 일본의 첨단기술은 철저히 실생활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모자로 썼다가 어느새 가방으로 바뀌는 옷들, 일본의 생활첨단기술은 섬유산업에도 접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무슨 냄새가 나네? ⊙인터뷰: 어디... ⊙기자: 입으면 향기가 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준다는 향수섬유. 이 흰색의 꽃무늬 모양은 자외선을 받으면 보라색으로 변합니다. 자외선경보와 방지를 겸하는 특수섬유입니다. 계속 입으면 몸이 날씬해지도록 해 준다든지 비타민을 공급해 피부를 좋게 해 준다는 생활첨단섬유들, 덕분에 일본의 섬유산업은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나가세 케이스케(일본 후지방적): 일본도 섬유 산업이 침체돼 있죠. 이런 생활 첨단 기술로 새 시장을 창출해 냄으로써 타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기자: 도쿄의 혼다자동차 쇼룸안내석에는 세계적인 명사가 근무중입니다. 안내로봇 아시모, 첫선을 보인 지 2년 만에 이제 실전에 투입되어 있는 셈입니다. ⊙안내 로봇: 안녕하세요. 저는 안내 로봇 아미모랍니다. ⊙기자: 말도 할 뿐만 아니라 시속 3km로 계단까지 오르내리며 안내를 할 수 있습니다. 기능도 늘어서 이제 단골손님은 알아볼 정도가 됐습니다. 일본이 자랑하는 로봇기술도 개념은 마찬가지입니다. 생활에 접목된 첨단, 우리에게도 필요한 개념이기도 합니다. KBS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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